올해 교직원공제회는 이 같은 해외 오피스빌딩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인 이건호 기금운용총괄이사는 지난달 29일 기자와 만나 ˝저가매수 기회가 포착된 해외 오피스 자산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회원들의 요구 수익률에 부응하기 어렵다˝며 ˝수익률을 높이려면 대체투자 시장 이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현재 교직원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은 3조6173억원으로 전체 자산 19조3000억원의 18.7%에 달한다. 이 비중을 오는 2015년 안에 2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 폐지 이후 투자매력이 약해진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침체가 지속 중인 국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저평가된 해외 부동산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대체투자 중 해외사업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1조426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이사는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미국 등 선진국과 호주, 중국, 브라질 등에도 투자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좋은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지난해 미국과 영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투자처를 물색하는 것은 물론 일부 저평가된 부동산 자산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은 모두 17건이다. 웰스파고가 2026년까지 장기 임차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새마을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카고의 쓰리퍼스트내셔널플라자 빌딩을 3억493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올 들어서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를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 호샤베라타워에 투자했다. 이 이사는 ˝작년 같은 경우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 기간이 없다˝며 ˝주식투자 여력도 언제든 딴 곳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급자 위주의 미국 오피스빌딩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안정적이면서도 6~8%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투자한 영국펀드처럼 정부기관 건물을 지어주고 장기 임대하는 것도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다. 임차인이 정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장 받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국내 주식에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밑이었던 연초에 이미 약 1000억원을 집행했다. 이 이사는 ˝올해 코스피지수는 2200선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 나머지 자금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대형 우량주 중심이었으나 앞으로 펀드를 통해 중소형주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금융자산 운용의 수익률은 -0.6%를 기록한 반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서는 각각 5.1%, 3.6%의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자산 수익률은 3.6%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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