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6 14: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현재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내년에는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과잉이 주택 가격을 끌어 내리는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됐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10일 하나금융투자가 주최한 '2016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내년에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현재 주택 시장이 분양시장 주도로 사상 최대의 거래량과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가지 리스크로 인해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는 꺾일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이 제시한 세가지 리스크는 △금리인상 △가계부채 △공급과잉 등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내 주택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뿐더러 우리나라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금리 인상을 충분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2014년의 2.2배가 된다"며 "미분양 물량 적체 수준이 변수로 내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손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상가의 주된 임차인인 자영업자들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손 연구원은 "개인 자산가들의 건물과 상가 투자 선호는 지속될 것이고 향후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상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포럼에서 '해외 부동산시장 투자 동향' 섹션을 발표한 김정연 하나자산운용 본부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미국과 독일의 부동산 투자를 가장 선호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 확대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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