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공적연금 실적 발표 기준. /블룸버그 제공
2015.11.30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올해 회계연도 2분기(7~9월) 640억달러(약 74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실적 집계를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가장 큰 손실이다.
GPIF는 이날 회계연도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수익률이 마이너스(-)5.6%를 기록했으며 손실 금액은 7조9000억엔이라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에서 8조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채권에서는 2410억엔의 손실을 봤고, 국내 채권에서 3020억 엔의 수익을 냈다.
중국발 악재가 컸다. 지난 8월 초 중국 인민(人民)은행의 위안화 기습 절하 이후 일본 증시는 급락했다. 9월 30일 기준 일본 토픽스 지수는 8월 초 대비 13%가량 빠졌다. 토픽스 지수는 9월 30일 이후 반등해 30일 현재 저점 대비 12%가량 상승한 상태다.
GPIF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은 39%, 국내 주식은 21%에 달했다.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22%, 해외 채권은 14%를 기록했다. GPIF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리스크 자산 투자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난해 10월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한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지난 7~9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4.9%를 기록했으며, 주식투자에서 8.6%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반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같은 기간 1.6% 수익률을 기록했다. CPPIB 측은 주식에 51%, 채권에 29%, 부동산과 인프라에 20%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