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 대표 2012.05.08

Bonjour Kwon 2012. 5. 10. 08:22

특허 괴물에 맞서 회사 금고 속에 고이 간직해 놓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해야 합니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해외 분쟁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우리 중소기업도 이에 `공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주된 운용대상으로 하는 국내 1호 자산운용사다.

 

지식재산(아이디어)과 금융(자산)을 잇는 가교(브리지)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 회사명칭에 고스란히 담겼다.

 

정부 주도로 설립된 지식재산 투자 전문기업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가 100% 지분을 출자,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삼성, 애플과 같은 모바일과 정보기술(IT)에 국한된 특허전쟁이 향후 에너지 고갈에 따른 에너지 관련 특허, 고령화에 따른 의료와 나노산업 분야 특허, 자동차 산업 관련 특허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도 지식재산권 인식을 바꿔 하루빨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지식재산권의 정확한 자산 인식이다.

“국내 기업들은 지식을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관리도 소홀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부족합니다.”

김 대표는 “특허나 브랜드 상품권 등 지식재산도 아파트나 땅처럼 놀리면 가치가 없지만, 전세나 월세를 놓으면 새로운 가치가 생기듯 굴리면 돈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특허 방석을 깔고 앉아 방치한다는 것이다. 특허도 남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하면 6~7%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특허 분쟁에서도 대응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하나의 특허를 보유하면 다수 특허를 가진 기업이나 특허자산관리회사에 대응하기 어렵지만 여러 개 특허자산을 보유한 기업에 맡기면 특허 대응력도 갖출 수 있게 된다.

김 대표 역시 리먼브러더스,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일했지만 지식재산권 활용에 대해선 전문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디어브릿지 대표를 맡고 그 실태를 파악하면서 안타까움과 희망을 함께 보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식재산과 금융을 연결하는 일에 소홀했던 점은 안타깝지만 우리나라가 기술입국을 강조하면서 많은 기술을 쌓아 둔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며 “아이디어브릿지가 대외 특허 공세 방어와 반격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내 특허자산 펀드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특허공세에 맞설 특허 방어 체계가 처음 가동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지식재산 걱정 없이 세계로 나가려면 이에 대응한 유연한 사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아이디어브릿지운용 "국내 첫 IP펀드로 금융 선진화 실천"

-상반기, 1000억원규모 1호펀드 출시

2012-04-19 14:19

 

뉴스핌=정지서 기자] 지식재산권 특화 전문자산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자산운용이 상반기 내 펀드 출시 계획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식재산권이 아직 중요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것은 특화된 자산운용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산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지식재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 운용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금융 선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특허시장은 삼성, 애플로 대변되는 모바일 산업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는 향후 자동차, 에너지, 의료, 나노 산업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허 자체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지니스를 창출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상반기 내에 1000억원 규모의 1호 특허방어펀드(IP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2~3곳의 기업과 특허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무적 투자자 및 기관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모펀드로 운영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주체를 밝힌 순 없지만 수수료 배분 및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안에 무리없이 펀드가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은 첫 출시되는 펀드의 대표성을 고려해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향후 트렉레코드가 형성되는 대로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도 접촉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2호 펀드는 상징성을 고려해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겠지만 향후에는 해외 기업들까지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모기업인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가 지식재산권 전문 기업인 만큼 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분히 해외기업의 유망한 특허를 발굴할 수 있으리란 본다"고 내다봤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정부 주도로 설립된 지식재산 투자 전문 기업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가 100% 지분을 출자했다. 

모기업인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는 삼성전자가 24.9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기업이 가진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특허를 매입할 수 있는 POOL을 충분히 구성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겐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투자자산의 다변화와 장기투자처로서의 투자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 고충곤 창의자본주식회사 부사장

  • 해외 기업·연구소 특허 추가 매입할 것"

    ■ 서울경제신문 후원 지식재산권 활용 전략포럼

    황정원기자garden@sed.co.kr
입력시간 : 2012.04.04 17:03:26

“해외 기업이나 연구소가 갖고 있는 특허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사 중에는 질 높은 특허를 보유한 업체가 많습니다.”

고충곤(사진)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창의자본주식회사) 부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약 700건의 특허매입을 완료했는데 이제 중간 정도 단계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의자본주식회사는 특허괴물로부터 국내 기업들을 방어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지식재산전문회사다. 삼성전자(100억원), LG그룹(80억원), 현대자동차(50억원) 등도 출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특허 사업화 공동 추진 협약을 맺는 등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약 200건)과 대학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TV, 태양광, 바이오 등 28개 분야 특허매입을 추진해왔고 이제 해외로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등록ㆍ출원 매입뿐 아니라 아이디어 상태에서 매입해 출원하는 IP(지식재산)인큐베이션 사업도 진행한다.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주 대상이다. 고 부사장은 “출원 단계에서 매입해 시장상황에 맞춰 정조준 하면 가치를 더욱 높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 부사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의 특허를 많이 매입해 수익으로 나눠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부담으로 해외 출원을 하지 못하는 이들 업체들에게 수익화한 뒤 같이 나눈다는 의미다. 그는 “매출 1,000억원만 넘으면 특허괴물의 레이더에 잡힐 정도여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필요한 특허를 공동 매입한 뒤 전용실시권을 기업에 주면 특허분쟁을 예방하고 경쟁사를 대상으로 기술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의자본주식회사는 특허풀 구축과 특허방어펀드 가동에도 열심이다.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아 국내 특허방어펀드가 상반기내 출범 예정이다. 이에따라 특허 문제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중견기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 부사장은 “애플이 특허괴물 디지튜드 이노베이션(Digitude Innovation)과 손을 잡은 것처럼 제조사와 특허펀드가 협력해 경쟁사를 우회 공격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특허문제는 터지고 나면 늦고 그 전에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해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의자본   ''인텔렉츄얼 디스커버'
"미 특허괴물, LG전자 상대로 소송 제기" 〈조선일보 2012년 1월 6일자 B4면〉

미국의 특허 전문 업체 인터디지털이 LG전자·노키아·화웨이 등 휴대전화 업체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인터디지털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이동통신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해 ITC가 지난달 21일 조사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디지털은 특허를 대량으로 사들여 기업에 소송을 제기하는 회사로 '특허 괴물(patent troll)'이라고 불린다.

바야흐로 특허전쟁 시대입니다. 지난해 애플삼성전자를 상대로 세계 곳곳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해 일부 국가에서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특허소송을 통해 거액을 챙기는 것으로 소문난 인터디지털이라는 기업이 LG전자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정보화시대, 지식사회로 접어들면서 총성 없는 특허전쟁이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특허를 이용해 소송을 일삼으며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허괴물'을 살펴보고, 어떤 방법을 통해 위협하는지, 또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허괴물(patent troll)이란 무엇인가요

괴물을 뜻하는 트롤(troll)은 원래 노르웨이가 있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민간 전래동화에서 유래하는 전설의 괴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험악한 인상을 가진 이 괴물은 몰래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협박해 통행료를 갈취했다고 합니다. 특허괴물이라는 말은 1993년에 공격적인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회사를 묘사하기 위해 미국의 잡지사 포브스(Forbes)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특허를 뜻하는 영어 단어(patent)와 괴물을 뜻하는 트롤을 조합한 단어입니다.

특허제도는 발명가에 대하여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발명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무형의 재산권인 특허권을 부여합니다.발명가가 안심하고 장기간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또한 필요한 연구비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특허괴물은 특허제도의 취지에는 관심이 없고, 특허소송을 통해 거액을 갈취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허괴물은 주로 도산한 회사나 연구기관으로부터 헐값에 특허를 양도받은 후 그 특허를 이용해 해당 특허와 유사한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수익을 올립니다.

특허괴물은 왜 등장했을까요

특허괴물의 등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발생한 IT업계의 버블붕괴와 상당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블붕괴로 인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여러 IT업체들이 도산했고, 이 업체들이 보유한 특허가 경매시장을 통해 헐값으로 나오게 됐죠. 이때 특허소송을 통한 투자수익 확보에 눈을 뜬 투기자본가들이 때를 놓치지 않고 이런 특허들을 헐값에 대거 매집하면서부터 특허괴물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대표적인 특허괴물은 어떤 기업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특허괴물은 블랙베리 휴대폰을 만드는 캐나다의 림(RIM)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벌여 6억달러가 넘는 거액의 합의금을 챙긴 NTP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텔렉츄얼 벤처스, 아카시아 리서치, 렘브란트, 인터디지털 등이 있습니다.

테크서치라는 특허괴물은 자금난에 허덕이던 인터내셔널 메타시스템스라는 회사로부터 5만달러에 특허를 사들인 후 인텔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해 5억달러를 챙겨 1만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전래동화의 트롤 괴물처럼 잠복형으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크익스체인지라는 회사가 이베이를 공격할 때 그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머크익스체인지는 자신들이 가진 특허를 숨기고 있다가 이베이가 비슷한 서비스를 사용하자 곧바로 소송을 냈습니다.

또 특허괴물이 사용하는 방법은 제조업체에 대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특허분쟁의 소지가 있는 제품에 대해 원천적으로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명령을 신청함으로써 해당 제조업체의 명성이나 제품판매에 치명타를 가하는 전략입니다.

특허침해소송을 주로 미국에서 하는 이유는

특허괴물들은 주로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냅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미국 법원은 전통적으로 특허권자를 보호하는 판결을 많이 내렸고, 특허괴물의 가처분신청도 비교적 쉽게 받아줍니다. 변호사수임료도 소송에 승소할 경우에만 배상액의 일부를 주는 성공보수계약으로 할 수 있고, 패소하더라도 소송비용은 각자가 지는 이른바 '아메리칸 룰(American Rule)'이 있기 때문에 소송제기 자체가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특허권 침해로 인한 손해에 비해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을 받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손해배상액 산정 방식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그 속에 무려 7000~25만 가지 이상의 특허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핵심 특허 하나만을 침해했더라도 스마트폰 자체의 판매액을 기준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통해 제조업체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 후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특허괴물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야말로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특허신대륙'입니다.

특허괴물을 물리칠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특허괴물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패튼 프리듬에 따르면, 2011년 1월 현재 전 세계에 380개가 넘는 특허괴물이 있고, 1985년부터 2011년 1월까지 5000개가 넘는 제조업체를 상대로 4000건이 넘는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또한 2006년부터 2010년 5년 동안 특허괴물로부터 삼성전자가 총 51건 LG전자가 46건의 특허소송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특허괴물의 공격으로 우리 기업과 지식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통찰하고 지식재산을 창출·보호·축적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기업들도 특허괴물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기존 특허에 걸리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특허권을 사들인 뒤 필요로 하는 기업에 빌려줌으로써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을 조성해 우리 기업을 특허괴물로부터 방어하고, 특허분쟁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9월에 '인텔렉츄얼 디스커버리'라는 창의자본을 설립하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쉽게 배우는 경제 tip : 창의자본

국가 또는 투자자의 재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나 특허권을 사들인 후, 특허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창의자본은 특허괴물의 무분별한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방어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기능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