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ㆍSOCㆍ부동산 등 실물투자의 거장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성장
베트남 15-1 유전펀드 연평균 14% 수익실현ㆍ엥커펀드도 10%대 수익예상
“민자SOC에도 일반국민대상 공모펀드 검토중…아트 펀드ㆍ탄소배출권 펀드도 만들 것”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는 SOC, 자원, 부동산, 실물 관련 대체투자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자산운용사임을 자부합니다. 지주 및 회사 차원의 확고한 비전 하에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섹터별로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실물자산운용업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투자자에게는 수익성 있고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제시하고 업계의 트랜드를 이끌겠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인 서철수 상무는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자원ㆍSOCㆍ부동산 등 실물투자의 거장이다.
2009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 펀드를 약정한 것도 서 상무다. 여타 금융권이 자원개발이나 SOC, 부동산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된 자산운용을 하는 것과 달리 한투 실물본부는 이들 모두를 다루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수탁고 성장률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0%에 이르는 것도 이 같은 포트폴리오의 위력이다.
앞으로는 아트펀드, 와인펀드, 탄소배출권펀드, 재적재산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그동안 한투 실물본부는 연평균 40%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는 투자의 최종의사결정권자로서 좀 더 큰 틀에서 시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투 실물운용은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국내 1위의 실적으로 내고 있다.
2041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15-1 유전펀드의 경우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출시한 3500억원의 엥커펀드 역시 타깃 수익을 10%로 예상한다.
“해외 자원개발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구조이지만, 기관투자자나 일반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상품은 다양한 리스크 경감장치를 마련합니다. 유가 헤지는 물론, 환헤지, 무역보험공사 보험, 광구에 대한 페키지보험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제어하고 일정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어 부동산 투자보다 오히려 리스크가 적습니다.”
그는 자원개발펀드가 현재 생산중인 광구를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탐사광구, 개발 전단계인 광구에 대한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투자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돈을 모았다가 일정 부문에 투자하는 펀드)를 구성해 90%는 생산광구에, 5%는 탐사광구에, 5%는 개발 전단계 광구에 투자할 경우 리스크를 줄이고 일정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유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거래비용이 늘고 있고 자원민족주의도 심화하는 데다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개발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일오일, 오일샌드 등 북미지역의 비전통 자원이 주요 투자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아프리카, 남미지역도 지속적인 관심지역입니다.”
건설사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해서는 “건설사는 가스공사나 석유공사와 같은 공기업과 비교해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민간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오일샌드 등으로 사업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대상도 속속 등장하게 된다.
서 상무는 “국내 민자 SOC사업도 우선협상에서 실시협약에 이르는 과정이 적어도 2~3년 걸리는 데 해외사업도 마찬가지”라며 “현대 투자약정한 4000억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관련해 그동안 50여건의 프로젝트를 검토했으며, 올부터는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파키스탄 도로사업 등이 주 검토 대상이다.
그는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환율문제, 해당국가의 법규, 문화까지 두루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개별 프로젝트별 투자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민자 SOC 시장에 대해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인프라 수요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개발과 자원개발사업을 연게한 인프라 시설 공급에 초점을 두고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부동산 투자의 경우 자산별, 지역별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투자기관들의 자산배분 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시장의 경우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으며, 신흥시장의 경우 높은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사업보다는 자산매입이 초기투자대상으로 적합합니다.”
서 상무는 국내 부동산이나 SOC시장에 대해서는 과잉상태로 해석한다.
그는 “IFI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건설사들이 신용공여를 회피하고 있는 데다 이미 대형 오피스나 아파트들이 공급과잉 상태여서 부동산 PF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는 중소형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하는 가치부가형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치부가형 투자은 기존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 되팔거나 공실률을 줄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이며, 특히 중국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서울과 제주도 지역의 낡은 호텔이나 모텔 등을 비즈니스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자 SOC시장도 그동안 BTO(수익형 민자사업),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추진되면서 경제규모에 비해 충분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BTO와 BTL이 혼합된 사업, 지자체의 민자사업, 제3섹터 사업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상무는 기관투자자 위주의 민자 SOC사업에 일반투자자의 공모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그림을 그린다. “민자 SOC에 공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의 상품화, 구조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로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BTL에서도 연간 6%대의 안정적 수익률이 보장된다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충분히 공모를 할 수 있습니다.”
박노일기자 royal@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베트남 15-1 유전펀드 연평균 14% 수익실현ㆍ엥커펀드도 10%대 수익예상
“민자SOC에도 일반국민대상 공모펀드 검토중…아트 펀드ㆍ탄소배출권 펀드도 만들 것”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인 서철수 상무는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자원ㆍSOCㆍ부동산 등 실물투자의 거장이다.
2009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 펀드를 약정한 것도 서 상무다. 여타 금융권이 자원개발이나 SOC, 부동산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된 자산운용을 하는 것과 달리 한투 실물본부는 이들 모두를 다루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수탁고 성장률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0%에 이르는 것도 이 같은 포트폴리오의 위력이다.
앞으로는 아트펀드, 와인펀드, 탄소배출권펀드, 재적재산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그동안 한투 실물본부는 연평균 40%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는 투자의 최종의사결정권자로서 좀 더 큰 틀에서 시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투 실물운용은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국내 1위의 실적으로 내고 있다.
2041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15-1 유전펀드의 경우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출시한 3500억원의 엥커펀드 역시 타깃 수익을 10%로 예상한다.
“해외 자원개발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구조이지만, 기관투자자나 일반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상품은 다양한 리스크 경감장치를 마련합니다. 유가 헤지는 물론, 환헤지, 무역보험공사 보험, 광구에 대한 페키지보험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제어하고 일정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어 부동산 투자보다 오히려 리스크가 적습니다.”
그는 자원개발펀드가 현재 생산중인 광구를 중심으로 투자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탐사광구, 개발 전단계인 광구에 대한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투자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돈을 모았다가 일정 부문에 투자하는 펀드)를 구성해 90%는 생산광구에, 5%는 탐사광구에, 5%는 개발 전단계 광구에 투자할 경우 리스크를 줄이고 일정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유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거래비용이 늘고 있고 자원민족주의도 심화하는 데다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개발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일오일, 오일샌드 등 북미지역의 비전통 자원이 주요 투자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아프리카, 남미지역도 지속적인 관심지역입니다.”
건설사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해서는 “건설사는 가스공사나 석유공사와 같은 공기업과 비교해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민간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오일샌드 등으로 사업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대상도 속속 등장하게 된다.
서 상무는 “국내 민자 SOC사업도 우선협상에서 실시협약에 이르는 과정이 적어도 2~3년 걸리는 데 해외사업도 마찬가지”라며 “현대 투자약정한 4000억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관련해 그동안 50여건의 프로젝트를 검토했으며, 올부터는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파키스탄 도로사업 등이 주 검토 대상이다.
그는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환율문제, 해당국가의 법규, 문화까지 두루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개별 프로젝트별 투자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민자 SOC 시장에 대해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인프라 수요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개발과 자원개발사업을 연게한 인프라 시설 공급에 초점을 두고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부동산 투자의 경우 자산별, 지역별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투자기관들의 자산배분 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시장의 경우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으며, 신흥시장의 경우 높은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사업보다는 자산매입이 초기투자대상으로 적합합니다.”
서 상무는 국내 부동산이나 SOC시장에 대해서는 과잉상태로 해석한다.
그는 “IFI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건설사들이 신용공여를 회피하고 있는 데다 이미 대형 오피스나 아파트들이 공급과잉 상태여서 부동산 PF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는 중소형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하는 가치부가형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치부가형 투자은 기존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 되팔거나 공실률을 줄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이며, 특히 중국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서울과 제주도 지역의 낡은 호텔이나 모텔 등을 비즈니스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자 SOC시장도 그동안 BTO(수익형 민자사업),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추진되면서 경제규모에 비해 충분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BTO와 BTL이 혼합된 사업, 지자체의 민자사업, 제3섹터 사업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상무는 기관투자자 위주의 민자 SOC사업에 일반투자자의 공모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그림을 그린다. “민자 SOC에 공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의 상품화, 구조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로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BTL에서도 연간 6%대의 안정적 수익률이 보장된다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충분히 공모를 할 수 있습니다.”
박노일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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