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등을 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의류업체 팬코(PANKO)가 약 5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한다.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인 의류업체 팬코(PANK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다낭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팬코는 베트남 중부의 거점도시 다낭에 7번째 생산기지를 세우기 위해 투자금 마련에 나선 상태다. 팬코는 현재 △중국(평도·청도) △베트남(빈증) △미얀마(양곤) 등 아시아 3개 국에서 총 6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빈증(Binh Doung) 지역에만 이미 3개 기지, 8개 공장 규모로 현지 법인(사명: 팬코비나)을 운영 중이다. 염색과 봉제를 담당하는 제1~5공장, 봉제 6, 7공장, 편직 공장 등 버티컬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 공장 라인 수가 174개에 이르러 CAPA로는 중국(56개)과 미얀마(24개) 법인을 합친 것보다도 월등하다.
이번 지분투자 거래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지역에 추가 생산시설을 구축, 글로벌 CAPA를 확대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팬코는 FI 물색을 위해 최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국내 PE를 중심으로 10여 곳의 후보가 비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자 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통보할 계획이다.
거래 방식은 팬코 대주주 보유지분 일부 매각 및 유상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주주인 최영주 회장(지분율 66.99%) 지분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거래 규모는 5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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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코 지분투자
'클럽딜' 방식 유력…내주 상세실사 돌입
한형주 기자 | 공개 2015-12-07 1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 '팬코(PANKO)'가 지분투자를 유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송현인베스트먼트를 함께 선정했다.
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와 송현은 이날 팬코로부터 공동으로 우선협상자가 됐다고 통보받았다. 서로 컨소시엄 파트너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두 하우스가 클럽딜(Club deal) 형태로 투자하거나, 최종 우선협상자 한 곳을 다시 추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로선 클럽딜이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이르기 전까지 상세실사 등 절차가 남아 있어 변수가 없진 않지만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앞서 팬코는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지분거래 및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국내 PE를 중심으로 10여 곳의 후보가 비딩에 참여, 흥행 성공을 예감케 했다.
거래 방식은 팬코 대주주 보유지분 일부 매각 및 유상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주주인 최영주 회장(지분율 66.99%) 지분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거래 규모는 5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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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코 '지분가치'는 얼마?
에퀴티 밸류 750억 내외 추산…신주발행 비중 클듯
한형주 기자 | 공개 2015-12-07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인 팬코(PANKO)의 지분가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3~4년 수익성 및 레버리지 지표를 감안해볼 때 대략 75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팬코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시설투자 명목으로 500억 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주매각과 신주발행이 조합된 형태의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퀴티 밸류 산정을 위해 팬코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 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이를 살펴 보면 2011년 150억 원, 2012년 140억 원, 2013년 270억 원, 지난해 190억 원으로 나타난다.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 평균을 내면 190억 원 정도로 계산된다. 여기에 EBITDA 배수 통상치인 7~8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EV)는 1500억 원 내외로 나온다.
같은 기간 재무제표에 반영된 각종 차입금(장단기)과 현금성자산을 토대로 순차입금을 구해 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50억 원 수준의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따른 전체 지분가치는 약 750억 원.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66.99%로 최대주주인 최영주 회장의 보유지분 밸류는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출처: 금융감독원
팬코가 FI 투자금 유치를 위해 설정한 거래구조엔 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 및 유상증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상 거래규모는 약 500억 원. 최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식을 내놓는다고 전제하면 구주매각 금액은 100억 원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신주발행 비중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팬코는 FI 물색을 위해 최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국내 PE를 중심으로 10여 곳의 후보가 비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통보할 계획이다.
팬코는 이번 거래로 마련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CAPA)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다낭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약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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