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대형 농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합작 투자기업을 설립해 미국산 밀과 보리를 일본에 공급키로 해 국내 사료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농업신문>과 시카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농업협동조합인 전농과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협동조합인 ‘세넥스 하비스트 스테이츠(CHS)’는 7일 사료원료의 무역에 관한 양 조합간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들 농협은 특히 사료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CZL’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CZL은 미국·캐나다·호주산 밀과 보리를 일본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농은 이미 일본 종합상사인 이토추와 합작으로 미국에 곡물의 구매와 저장 및 선적 등을 위한 업체를 설립해 운영중이며 미시시피강과 멕시코만 일대에 곡물 저장·유통시설도 가동하고 있다.
전농은 이번 CHS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미국 내에 사료원료와 관련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특히 아시아에 곡물을 공급하는 북·서태평양 지역의 수출시설들에 대한 접근도 더욱 용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일간의 이번 곡물합작회사 설립은 국제곡물시장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각국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이 해외 곡물류와 식품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어 국제곡물시장의 공급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곡물회사들은 현물 구매보다는 장기계약에 의한 구매를 선호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홍기 기자 hgsung@nongmin.com
사료원료 안정적 공급 협력…국내 사료업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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