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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유럽서도 곡물 들여오겠다" 2012.05.07 매경

Bonjour Kwon 2012. 5. 8. 07:3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외 곡물 수입처를 브라질,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으로 다변화한다.

이를 위해 현지 곡물 에이전트를 통해 밀, 옥수수 등 자급률이 부족한 곡물을 수입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수 aT 사장은 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곡물 수입을 위해 현지 공사 조직 등을 통해 브라질, 스위스, 우크라이나 곡물 에이전트와 접촉하고 있다"며 "곡물을 싸게 들여올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수입 대상 국가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밀, 옥수수 자급도는 각각 0.8%로 사실상 전량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콩 자급도는 8.7%에 불과하다. aT는 국외 곡물회사 인수 작업 등을 통해 밀, 콩, 옥수수 자급도를 2015년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T는 지난해 4월 민관합동컨소시엄(AGC)을 설립해 미국 콘벨트(미국 중서부 세계 최대 옥수수 재배지역) 소재 곡물회사를 대상으로 최종 인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콘벨트에서 확보한 곡물을 미시시피강을 통해 한국으로 가져온다는 밑그림이었으나 최근 곡물시장 활황으로 현지 기업 간 인수ㆍ합병(M&A)이 활발해지며 가격 조건 변동이 심해지자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도 시애틀을 통한 또 다른 수출 라인도 함께 검토한다.

김 사장은 "미시시피 노선 외에 시애틀을 통해 수출하는 업체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인 `코리아 푸드쇼 2012`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 미래 포럼과 일대일 수출 상담회, `K-Food`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개막 당일에는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와 매일경제신문, aT가 손잡고 제정한 `제1회 아그리젠토 코리아상` 시상식이 열린다.

[전병득 기자 / 김정환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아그리젠토 코리아상 8일 킨텍스서 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