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곡물 사업을 본격화한다. 계열사인 (주)STX가 유통을 맡고, STX팬오션이 운송을 담당하는 `쌍끌이` 구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브라질 중부 마투그로수주의 혼도노폴리스에 곡물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하고 이달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TX는 오는 14일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지역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곡창지역으로 브라질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인 CSTX를 통해 터미널을 건설하게 된다.
STX는 여기서 생산되는 콩 옥수수 사탕수수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맡게 된다.
STX는 2009년부터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곡물터미널을 건설해 지난 2월 첫 번째 곡물 수출을 선적했고,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밖에 미국 서부에 있는 다른 곡물터미널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질(5월), 아르헨티나(6월) 등 남미 지역이 본격적인 `수확 시즌`에 돌입하면서 전체 선단의 20%가량을 곡물 수송용 파나맥스급 벌크선으로 운용하고 있는 STX팬오션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남미 지역 곡물 물동량의 40% 이상이 2분기에 몰린다"며 "대서양 횡단 항로 벌크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의 주력 사업인 조선과 해운이 경기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곡물 사업 확대는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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