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가 대형 곡물업체 비테라를 62억달러에 인수한다. 이에 따라 각종 광물 유통 전문업체인 글렌코어는 캐나다 곡물시장 최대 상품업체로도 부상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글렌코어가 비테라를 주당 16.25달러에 인수, 거대 곡물업체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테라는 캐나다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45%를 담당하는 곡물메이저다. 캐나다와 미국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62억달러의 인수금액은 글렌코어가 비테라 인수계획을 밝혔을 당시 주가에 48%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글렌코어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석유, 설탕, 석탄 등 각종 상품뿐 아니라 곡물분야에서도 메이저 업체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특히 중국을 필두로 신흥시장에서 곡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렌코어 관계자는 “비테라 인수로 글로벌 곡물거래 및 종자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전액 현금으로 비테라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글렌코어, 곡물거래업체 인수로 세계 최대 상품거래업체돼
세계 최대 상품 거래업체인 글렌코어가 캐나다 곡물 거래업체 비테라를 인수했다. 이것으로 글렌코어는 곡물거래를 포함, 세계 최대 상품 거래업체가 됐다. 비테라는 세계 최대 곡물 거래업체로 곡물 거래량이 전세계 거래량 가운데 45%를 차지한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렌코어의 62억달러(약 6조9800억원)규모의 인수 및 합병(M&A)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비테라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글렌코어가 당초 거래 품목 외 곡물을 추가로 포함할 수 있게 됐다. 특히나 이번 인수가 세계적인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의 인수합병 작업과 동시에 추진돼 사세확장을 위한 글렌코어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고 WSJ은 전했다. 또 엑스트라타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면 합병사는 900억달러(약 101조4300억원)규모를 웃도는 거대 원자재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인수계약 과정에서 글렌코어는 비테라의 주가를 한 주당 16.25 캐나다달러(약 1만8000원)로 책정했다. 앞서 일부에선 곡물 거래업체라는 희소적 가치를 고려해 비테라의 주가를 주당 19 캐나다달러(약 2만1000원)로 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양사는 또 당초 비테라의 캐나다 사업을 캐나다 비료 제조업체인 아그리움 및 캐나다 곡물 유통업체인 리처드슨 인터내셔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이들 회사의 매각가는 총 26억 캐나다달러(약 2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글렌코어는 성명을 통해 "비테라 인수는 곡물 거래 부문을 비롯해 전세계 상품 거래에서 선두적 위치를 추구하는 글렌코어의 의도에 부합한다"며 이번 인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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