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 12:40:17
▲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계획 실현과 에어서울 출범 등의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있다. 물류업계도 중형 업체들의 M&A 등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로의 노선 이관과 기재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진그룹은 지주자 체재 전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선 구조조정, 조직 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노선 구조조정을 위해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오는 2016년 2월에는 블라디보스톡, 3월에는 양곤과 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조직슬림화를 위해 국내외 151개 지점을 106개 대표지점으로 통합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유휴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고용안정을 유지한다. 항공기 업그레이드를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에 180도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을 도입하며, 오는 2017년 들여오는 A350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설치된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의 핵심인 에어서울의 취항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이 두 번째 LCC 설립 계획을 밝힌 뒤 LCC업계의 반발이 있었지만, 에어서울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 ⓒ에어서울
아직 모든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향후 국내외 운항증명(AOC)을 신청해 심사와 승인을 완료해야 한다. AOC는 항공기 운영을 위한 조직, 인력, 시설 등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 구비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로 1300여개 점검항목으로 통상 90일 이상이 소요된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한진그룹의 지주사 체재 전환 막바지 작업을 앞두고 있다. 올해 △B747-8i 3대 △B777-300ER 2대 △B747-8F 1대 △B777F 4대 등 총 10대의 최첨단 고효율 기재를 도입해 B747-400 구형 기재들을 대체할 예정이다.
한진은 오는 3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한다. 한진의 터미널은 130여대의 주요 장비를 운영해 연간 120만개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은 인천신항 개장을 통해 평택항, 부산신항의 연계로 국내 컨테이너 최대 거점을 활용한 수출입 관문 역할 및 수출입 물동략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동부익스프레스와 로젠택배는 올해에도 주인 찾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앞서 동부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등 쟁쟁한 후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현대백화점만 입찰에 참여했다. 결국 이마저도 무산된 상황이다. 로젠 또한 C2C 중심의 회사라는 강점이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몸값 때문에 인수 후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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