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등 선정...메자닌-NPL 투자 대상
국민연금공단이 최대 2조원까지 투자하는 구조조정펀드(메자닌·부실채권)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회사인 블랙스톤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메자닌과 부실채권(NPL)투자 운용사 1차 선정을 통과한 16개 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PEF(사모투자펀드)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 8개사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메자닌펀드 2000억원을 출자받을 운용사로는 우리PE-블랙스톤 컨소시엄, 하나은행-하나대투증권이 선정됐다. 국민은행-KB자산운용, 신한은행-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1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 대신증권-흥국투신운용 컨소시엄, 산업은행은 각각 500억원의 출자 운용사로 결정됐다.
NPL투자는 우리FNI-유진자산운용 컨소시엄와 미국계 금융기관인 파인트리(Pine tree)가 선정돼 각각 300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사모펀드 부문에 두각을 나타냈던 KT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SK증권컨소시엄, 리딩투자증권 등은 이번 구조조정펀드 운용사에서 탈락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후보에 대한 자체 평가 후 고득점 순으로 출자금을 차등 지급한다.특히 메자닌펀드 운용사들은 출자금액 이내에서 최대 2배까지 증액을 허용함에 따라 메자닌투자 1조4000억원, NPL투자 6000억원 등 최대 2조원까지 투자 약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국민연금 메자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은행과 계열 자산운용사가 함께 참여한 곳이 대거 선정됐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이 출자금액의 70%까지만 약정하기로 돼 있어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 배점사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실제 6곳의 메자닌펀드 운용사중 은행이 무려 4곳이 포함됐다.
또 2000억원 운용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산업은행은 500억원 출자운용사로 결정돼 체면을 구겼다.
메자닌펀드 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대 2배까지 약정이 늘어나는 만큼 외부에서 최대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운용능력은 물론 자금조달 능력을 주요 배점으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일 구조조정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메자닌펀드에 24개사 NPL펀드에 8개사가 지원해 총 34개사가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기금의 3.7%(8조8000억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1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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