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삼성계열 부동산펀드, 4000억에 파리 북서부외곽 대형쇼핑몰 소웨스트가 오피스타워(SAP가 10년 이상 장기 임차)우선협상자 선정.수익률은 연 6~7%

Bonjour Kwon 2016. 1. 13. 21:24

2016.01.13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 프랑스

 

삼성 금융계열사 등이 출자한 삼성 계열 부동산 펀드가 프랑스 시내 중심가의 빌딩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격은 약 4000억원이다.

 

1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블라인드펀드 '삼성SRA글로벌코어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가 프랑스 파리 시내 북서부에 위치한 '소웨스트(SO OUEST) 오피스 빌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이 지분 100%를 지닌 부동산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다.

 

소웨스트 빌딩은 2012년 개장한 파리 대형 쇼핑몰 소웨스트가 있는 24층 규모 최신식 오피스 빌딩이다. 글로벌 IT 기업 SAP가 10년 이상 장기 임차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웨스트 빌딩 인수 예상가는 4000억원 초반으로 파악됐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중 절반인 약 2000억원을 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 정도의 인수 금액은 현지 금융사 등의 대출로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는 삼성생명·화재·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을 포함 총 10개 기관이 5000억원 규모로 출자한 부동산 투자 전문 펀드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가 지난해 9월에도 미국 시카고의 BMO 해리스 은행 본사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며 "소웨스트 빌딩 투자로 삼성SRA글로벌코어 제1호가 얻을 수익률은 연 6~7%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파리 소재 소웨스트 빌딩 내부 쇼핑몰 전경 /사진=소웨스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