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한국운용, 개인투자자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 추진.…최소5년은 장기투자해야.해외오피스등투자.기회 많아.대체투자 강화 포석

Bonjour Kwon 2016. 1. 18. 08:30

나도 美빌딩 투자해 임대료 챙겨볼까

기사입력 2016.01.18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부동산 투자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향후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을 추진한다.

 

18일 한국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고려하고 있고, 투자 상품으로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운용에 따르면 향후 설정될 해외 부동산 펀드는 세계 주요 도시의 사무용 건물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얻는 형태로 운영되며 최소 5년 이상 투자가 가능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 자금들이 최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대체자산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며 "다만 실물자산 펀드는 빨리 내는 것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펀드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이날 한국운용이 실물자산운용본부장(상무)에 김정연 전 하나자산운용 투자1본부장을 영입한 사실을 발표한 것도 향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아더앤더슨코리아,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RAK)를 비롯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 설립 멤버로 합류해 지난해 말까지 근무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그동안 기업 보유 부동산 유동화, 해외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부실채권 관련 업무에서 성과를 내왔다.

2016.01.18.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인들의 투자가 가능한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출시 준비에 나서는 등 대체투자 부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다양한 대체투자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운용의 관계자는 18일 "꾸준히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펀드 상품의 하나로 해외 부동산쪽을 보고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공모 펀드 설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펀드는 글로벌 도시의 사무용 건물 등을 사들여 임대수익을 얻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로 눈길을 돌리면 아직 수익성 있는 부동산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품의 특성상 투자금이 최소 5년 등 장기간 묶여 있을 수 있다"면서 "'엑시트'(EXIT) 전략만 잘 짜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운용이 작년 11월 주최한 '제7회 글로벌 AI(대체투자) 포럼'의 주제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10년 4조1천억원에서 2014년에 12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교직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천900억원에서 2014년 4조6천6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운용이 최근 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가인 김정연 전 하나자산운용 투자1본부장을 새 실물자산운용본부장(상무)으로 영입한 것도 해외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 상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아더앤더슨코리아, 부동산 관리회사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RAK), 하나자산운용 등에서 21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다.

 

지난 15일 첫 출근한 김 상무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대체투자에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또 연금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대체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김 상무 영입을 계기로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 펀드를 개발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방침이다.

 

hyunmin623@yna.co.kr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 그룹장 "오피스빌딩·물류창고 투자하는 고수익 공모펀드 상반기중 출시"

기사입력 2016.01.18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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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금융 대표주자 2人인터뷰

시장변화 발빠르게 대응… 작년 PF시장점유율 1위

올해도 시장 선도 자신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 그룹장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최초 타이틀을 독식하고 있는 인물이며 김기형 메리츠투자증권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 금융 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부동산 금융인 두 사람으로부터 각사의 전략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상반기 중에 오피스 빌딩이나 물류 창고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 펀드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개인들도 최소 500만원 이상만 투자하면 연간 5.5%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받고 만기에는 15% 이상의 매각 차익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동산 금융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성환(46·사진) 한국투자증권 IB 그룹장은 올해 한투에서 1호 부동산 공모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제 이름을 걸고 '김성환 펀드'를 만드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으며 저 역시 해당 펀드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그룹장은 증권업계에서 소문난 수완가다. 증권사 최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팀을 만들고 ABS·ABCP 등의 영역에서 증권업계 최초로 깃발을 꽂으며 시장을 개척하고 키워온 그다. 지난해 PF 금융 실행규모만 24조6,000억원에 달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에도 최근 국내 기관들의 관심이 큰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내는 등 시장 변화를 발 빠르게 포착하고 움직여왔다. 해외 부동산을 자기자본을 활용해 총액인수한 뒤 연기금·공제회 등에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증권사의 역할을 키웠다.

 

블라인드 펀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증권사가 대체투자에 참여해 총액인수를 통해 재매각할 경우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지난해만 해도 호주 캔버라 루이살로손 빌딩,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실적을 거뒀다.

 

그런 그가 부동산 공모 펀드에 눈길을 돌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한투증권이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하며 판을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도 부동산 공모 상품이 간헐적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금리 대비 이점이 크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기관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투자 대상이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오피스·물류·사회간접자본(SOC)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투자 대상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