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JB자산운용이 청담동 빌딩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내놓는다. 이 펀드는 기관자금을 받아 조성된 대부분의 부동산펀드와 달리 리테일 고객의 자금을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이번 주 JB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3호(가칭) 자금 모집에 나섰다. 이 펀드는 총 108억 원 어치의 자금을 설 연휴 전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판매사로는 대신증권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청담동) 도로변에 위치한 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다. 빌딩 전체가 아닌 해당 빌딩의 여섯 개 층과 토지지분에만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축빌딩은 아니지만 해당 층에 대기업 계열사가 임차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펀드 설정기간은 3년이며 목표수익률(IRR)은 세후 기준으로 6.0~6.5% 정도다. 운용보수와 수수료는 아직 미정으로 판매사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조성된 대부분의 사모부동산펀드는 기관투자자 자금을 바탕으로 운용됐다. 투자전문가인 기관에 비해 리테일 고객들의 경우 부동산 상품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인 부동산의 특성 상 거액의 자금을 빠른 시일내로 집행할 필요가 있었던 것도 또 다른 이유다.
JB자산운용은 리테일 고객들도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을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만기 3년, 총설정액 108억 원 규모의 펀드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취급하지 않는 틈새 시장"이라며 "입지가 뛰어난 만큼 임대수익 뿐 아니라 매각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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