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중국발 먹구름…공급과잉, 부동산 버블, 은행 부실 첩첩.부실대출 약 236조원. 부실 비율도 1.67%로 1년 새 0.42%포인트 늘어.실제는 실제로는 8.1%?

Bonjour Kwon 2016. 2. 16. 21:49

 

中은행 비상걸렸다…부실채권 10년來 최고치로 치솟아

기사입력 2016.02.16

 

중국 상업은행권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7%까지 치솟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에 따르면 작년 말 NPL 총액은 1조2744억위안(약 230조원)으로 석 달 만에 881억위안 증가했고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08%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인 2014년 12월에 비하면 NPL 총액은 51% 늘어났고, 비율은 1.25%에서 1.67%로 0.42%포인트 급증한 셈이다. 중국 상업은행들의 NPL 비율은 2013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총액은 2011년 4분기 이후 16개 분기 동안 증가 추세다. 블룸버그는 15일 중국 상업은행들의 NPL 비율이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상업은행들의 대출이 부실화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때문이다. 수출이 줄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한계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

 

전체 은행권의 NPL 비율은 이미 2%를 넘어섰다. 둥팡자산관리공사의 작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은행과 국유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NPL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2조위안에 달해 연초보다 5000억위안 증가했다.

 

가뜩이나 지난해 다섯 차례 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권에 건전성 위기까지 높아지자 중국 감독당국은 위기 확산을 막는 데 부심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샹푸린 은감회 주석은 지난달 은행들에 구조조정과 신규 자본 충당을 강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률이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은행 임원진을 경질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경제의 사령탑 리커창 총리는 원숭이해 일성으로 금융 혼란에서 벗어날 과감한 대책을 주문하며 '정책 여의봉'론을 제시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4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원숭이해가 시작되자마자 세계 경제, 특히 각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중국 경제도 도전과 불안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올해 세계 경제가 복잡해진 만큼 중국은 보다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여의봉'을 휘두르며 도전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맞서 정책 수단을 과감하게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2016.02.16

 

[ 허원순 기자 ]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최근 1년 새 51%나 급증했다고 한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수익대출은 총 1조2744억위안(약 236조원)에 달했다. 부실 비율도 1.67%로 1년 새 0.42%포인트 늘어났다. 외형만으로는 아직 특별하다고 보기 어렵고, 중국 금융계도 자체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실의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더구나 이 수치에 대한 외부 의구심도 좋은 조짐은 못 된다. 부실 채권이 실제로는 8.1%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금융계에선 ‘시한폭탄’이라는 비유까지 한다.

 

중국 은행의 부실 실상을 외부에서 알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감독당국조차 정확한 규모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성장률만 해도 중앙정부는 6.9%라고 발표했으나 31개 성(省)·시(市)의 통계를 인용한 환구시보는 7.97%라고 했다. 월가에서는 3.5%라는 분석도 있었다. 우리가 주목할 것도 수치보다 부실의 급증세다. 철강 조선 등을 위시해 공급과잉에 따른 중국 기업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소식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동산은 더했다. 미분양주택이 넘쳐 2억명 이상이 들어갈 새 집이 비어 있다는 분석이 단적인 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지방 재정도 뇌관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휴 설비와 부동산이 넘치면 은행 부실은 필연적이다.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가치하락에 베팅하면서 대공세에 나선 것도 결국은 중국 비관론에 입각한 것이다. 이로 인해 1년7개월 전 3조9932억달러에 달하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3조2300억달러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 싸움도 결말은 예측불가다. 관건은 산업·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다. 구조개혁의 고통을 감내하는 용기와 충격흡수 노하우가 핵심이다. 사태전개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작지 않을 것이다. 올초엔 상하이증시 급락만으로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금융의 충격파가 실물로 전이될 때가 더 문제다. 부실채권은 한국 기업에도 즉각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발(發) 지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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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풍요속 중국 은행 부실 심각

 

기사입력 2016.02.16

 

무수익여신 240조원… 1년새 51% ↑ 전체 1.67%… 7년 만에 최고 수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아 문제 사상 최대 해외 기업 사냥과 대조

중국 상업은행들의 지난해 무수익여신(NPL)이 일 년 새 51%나 급증해 2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권의 부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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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구직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중국 당국이 조사한 지난 1월 실업률은 4.99%다.

옌타이=신화통신

16일 중국경제망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전날 중국 상업은행의 NPL 총액이 지난해 말 1조2744억위안(약 240조원)을 기록, 2014년 대비 51%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NPL 비율도 2014년 말 1.25%보다 0.42%포인트 높은 1.67%로 2008년 말 2.42%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상업은행 NPL 비율은 2013년 2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총액은 2011년 4분기 이래 16개 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상업은행들의 NPL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1.14%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는 기업과 은행의 공동 부실화로 인한 신용위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서방의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부실규모는 공개된 수치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자 헤이만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카일 배스는 최근 중국 은행권의 부실 여신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은행권의 손실 규모보다 4배 이상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스는 중국 은행들이 채무 불이행으로 자산의 10% 손실을 기록할 경우 은행권 자산 3조5000억달러가 증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스는 위안화 가치에 대해서도 30∼4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홍콩 소재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배스의 주장대로라면 중국 은행권의 NPL 비율이 28∼30%는 돼야 한다며 손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둥팡(東方)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상업은행과 국유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2조위안, 부실 채권 비율은 2%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위험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호주머니가 넉넉한 ‘차이나머니’(중국 자본)는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올 들어 벌써 550억달러 규모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됐다면서 올해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사냥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0일 중국의 보안·게임 기업 치후360이 오페라 브라우저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오페라소프트웨어를 12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598건의 해외 기업 M&A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기업 사냥 금액은 1120억달러였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싱허우위안(邢厚媛) 부원장은 “분야를 막론하고 글로벌 기업 모두가 중국 기업의 타깃”이라며 “올해 해외 기업 M&A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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