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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est Partners. 장훈준대표

Bonjour Kwon 2016. 2.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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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미국 헤지펀드 세운 장훈준 드림트리캐피탈 대표 "해외 우량기업에 투자하세요"

  • 명순영 기자
  • 입력 : 2012.07.2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1972년생/ 고려대 행정학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팀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중동사업 담당 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대표/ 드림트리캐피탈 대표(현)
토종 한국인이 처음으로 미국에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장훈준 드림트리캐피탈 대표(40)가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한국계 재미교포들이 만든 펀드는 꽤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이 미국으로 건너와 회사를 세운 건 처음이다.

“첫 토종 한국인의 헤지펀드로 월스트리트에 제대로 뿌리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한국인으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을 잘 아는 만큼 경쟁력도 갖췄다고 생각해요.”

순수 국내파이지만 장 대표 이력을 보면 충분히 월가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몇 금융회사를 거쳐 2001년 미래에셋에 입사한 그는 대외 홍보업무를 맡아 톡톡 튀는 회사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2006년부터는 미래에셋 글로벌화의 선봉에 섰다. 2000년대 초중반 중국·인도 등 이머징마켓 성장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였던 미래에셋은 200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그 어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도 엄두를 못 냈던 일이었다. 장 대표는 한국인 직원 3명과 함께 뭄바이로 들어가 사무실 임대부터 시작해 사업면허 취득, 현지 인력 채용, 마케팅까지 하나하나 챙겼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법인을 세운 것이다. 인도 법인 설립과 함께 미래에셋은 명실상부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첫발을 떼게 됐다. 장 대표는 인도 법인을 세운 뒤 두바이로 장소를 옮겨 중동 지역 사업도 맡았다. 미국 법인 설립도 그의 공이다. 2008년 미국 법인 대표로 부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미국 법인의 기틀을 다져놓았다.

미래에셋에서 탄탄한 길을 보장받을 수도 있었던 그는 ‘장훈준’ 이름을 걸고 월가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미래에셋에서 신시장을 개척했듯, 선진국에서 자리 잡고 싶다는 의지였다.

“미래에셋에서 배운 이머징 DNA는 저희 경쟁력입니다. 경제 성장과 자산 축적, 고령화 등 선진국 출신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급격한 경제와 사회 변화상을 체험했으니까요.”

장 대표와 월가 도전의 길을 함께 걷는 멤버도 탄탄하다. 메릴린치자산운용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 관리회사인 시트코(CITCO)에서 선진 노하우를 쌓은 최영철 부회장이 회사 설립에 힘을 보탰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런던, 뉴욕 법인에서 근무한 장희정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합류했다.  

신흥국가 소비 증가 덕 볼 기업에 투자  

신흥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은 투자 1순위다. 다만 신흥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다양한 헤지펀드 투자기법으로 헤지한다. 엄밀히 말하면 전통적인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를 절충한 형태다.
 

“시장변동 위험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게 목적입니다. 글로벌 우량 기업은 매수전략으로, 구조적으로 쇠퇴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매도전략으로 수익을 내려 합니다.”

투자 콘셉트는 소비 관련주와 헬스케어, 정보기술주다. 장 대표는 “신흥국가는 더 먹고, 더 쓰고, 더 입는 쪽으로 움직인다”며 “이런 성장 스토리에 부합하는 소비 관련주와 경제력을 가진 노년층과 지속적인 혁신이 만들어내는 헬스케어와 IT 분야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 사진 :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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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 땀 흘려 번 돈 불린다"…'드림트리 캐피탈' 설립
한인 투자 전문인들 운영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2/04/12 경제 3면    기사입력 2012/04/11
자산운용사 ‘드림트리 캐피탈’의 장훈준 공동대표(왼쪽)와 장희정 이사.
자산운용사 ‘드림트리 캐피탈’의 장훈준 공동대표(왼쪽)와 장희정 이사.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한인 최초의 자산운용사가 설립됐다.

금융투자업계에 15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만든 회사는 ‘드림트리 캐피탈’. 맨해튼에 있는 이 회사의 대표는 장훈준 전 미래애셋자산운용 미국법인 대표와 시트코(CITCO)에서 헤지펀드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온 최영철 매니저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이 한인들을 위한 자산운용사를 만든 것은 고객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자산운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미국 내 유명한 금융사들이 있지만 그 회사에 속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들은 회사의 지침이나 리서치 결과에 따라 고객들에게 조언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 그러나 ‘드림트리 캐피탈’ 설립자들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관점에서 자료를 분석하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길 원했다.

장 대표는 “이민 1세들이 어렵게 모은 돈을 어떻게 투자, 운용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소중하게 지켜온 꿈과 자산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국어로 ‘꿈나무’라는 뜻을 담은 드림트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금융위기 기간 동안 아시안들의 자산 감소가 컸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부동산과 주식투자 비율을 50대 50으로 배분하는 것과 달리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부동산 투자비율이 90%에 이른다”며 “주식투자는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면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좋은 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드림트리 캐피탈’ 멤버들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장 공동대표는 미래애셋자산운용의 인도 법인 이사, 중동지역 대표 등을 지냈으며, 최영철 공동대표는 메릴린치와 시트코에서 경력을 쌓았다. 최 대표는 한국의 12·1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숙 전 정무장관의 사위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은 장희정 이사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미래애셋자산운용 홍콩·영국·미국법인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미국법인 근무 당시 약 20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현재 개인은 물론 미국 내 한인기업이나 금융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찰스스왑과 전략적 계약을 통해 고객들의 어카운트는 찰스스왑에 개설된다”면서 “재테크나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동창회, 협회 모임 등이 있다면 지금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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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장훈준 미국법인 대표
"길게 보는 것이 투자의 기본"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1/05/18 경제 1면    기사입력 2011/05/17 
한인들 부동산 투자에만 너무 집중 분산의 원칙·중장기적 안목 키워야


미래에셋자산운용 장훈준 미국법인 대표가 맨해튼 사무실에서 투잘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장훈준 미국법인 대표가 맨해튼 사무실에서 투잘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 ‘돈 굴리는 방법’에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의 장훈준 대표는 “길게 보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들은 ‘투자는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자산의 많은 부분을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산 분산의 원칙에서 보면 안정적인 투자는 아니라는 것. 17일 맨해튼 사무실에서 장 대표를 만났다.

-자산운용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확실히 느낀다. 과거 부동산 투자나 은행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던 한인들도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되면서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를 많이 물어본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적된 자산을 어떻게 굴리는지, 즉 투자는 더 중요한 문제다. 한인들이 이민생활을 하며 어렵고 힘들게 번 돈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여유 있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 기회가 된다면 한인들을 위해 자산관리나 최근의 투자환경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분산의 원칙을 지키면서 중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 길게 보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지구촌 현상들이 상호 연관성을 갖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작은 현상을 보면서 시장을 쫓아가는 것보다 3~5년씩 중장기적으로 보면서 메가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며, 지금의 메가 트렌드는 ‘이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신흥시장이다. 경제가 성장하면, 기업이 성장하고, 주가도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이머징 마켓에 관심이 있어도 개인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데.

“지난 5년 동안 선진시장의 성장률은 2% 내외였지만 중국이나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은 8% 이상 성장했다.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이제 이머징 마켓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꼭 포함돼야 하는 요소다. 최근에는 미국에 살고 있어도 세계 모든 지역에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도 지난해 9월 이머징마켓에 투자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펀드’ 6개를 선보여 4~14%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에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펀드는 이머징마켓에서 소비증대에 따른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그레이트 컨수머’와 현재·미래 선도적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섹터 리더’ 등 6개로 구성된다. 찰스스왑과 TD 아메리트레이드, 시티뱅크 콜센터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

1997년 설립된 금융그룹으로 산하에 자산운용·증권·생명보험·캐피탈 등의 금융계열사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내 펀드운용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세계시장에선 이머징 마켓 투자전문가로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미국법인을 설립했으며, 한국·홍콩·인도·중국·베트남·브라질·영국 법인에서 120여 개 전문투자팀이 활동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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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국내 최초로 美서 펀드 출시
입력 : 2010-09-28 10:03:54 ㅣ 수정 : 2010-09-28 10:03:54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최초로 미국시장에서 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 24일 펀드 출시와 관련한 최종 승인을 획득, 27일(미국현지)부터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Mirae Asset Discover Funds) 시리즈를 미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했다.
 
미국 뮤추얼펀드시장은 약 11조1210억 달러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시장으로서, 국내자산운용사가 미국현지에서 펀드운용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래에셋이 출시하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 시리즈는 이머징마켓의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간접으로 받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이머징마켓 그레이트 컨슈머펀드(Global Emerging Market Great Consumer)와 산업내 강력한 비지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산업을 대표하게 될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섹터리더 펀드( Global Emerging Market Sector leader fund)’등 총 6개 펀드다.
 
장훈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대표는 "이번 출시된 디스커버리 펀드 시리즈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이머징마켓 투자전문가로서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선보일 계획"며 "빠른 시일 내에 미국 내 주요 판매채널을 통하여 미국 전역에서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번 출시된 6개의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보다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미국 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에게 운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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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재기업인 7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2-02-09 (목)

 

나득수 우리은행 뉴욕지점장 등 뉴욕서 활동하는 7인의 금융기업 기관이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6일 총영사관에서 주낙영 부총영사와 송병선 재정경제금융관이 배석한 가운데 금융, 투자 및 복지 분야의 2011년도 업무유공자 7명에게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나득수 우리은행 지점장과 이형수 농협 소장, 정수용 한국투자공사 소장, 장훈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법인장, 조도현 보건사회진흥원 소장, 김성환 신한은행 부지점장, 김환곤 우리아메리카 본부장 등이다.

뉴욕은행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나득수 지점장은 중소기업 수출입금융 지원 및 연평도 주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KOCHAM 부설 한글학교 이사장으로서 동포자녀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기여했다.


이형수 농협 뉴욕사무소장은 농협의 뉴욕정착은 물론 KIC와 국민연금, 한국자금중개(주) 등 국내 금융기관의 뉴욕진출에 기여했다. 또 김치체험행사 등 국산 농산물 이미지 향상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수용 한국투자공사 뉴욕사무소장은 KIC의 글로벌 통합자산운용 시스템을 확립하고 월가와 국내 금융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장훈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뉴욕법인장은 뉴욕사무소 창립이후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자산운용 성공사례가 되었고 월가 진출 국내 투자 또는 자금운용사 네트워크화 및 글로벌 금융지도자 포럼 개최 등에 기여했다.


조도현 보건산업진흥원 뉴욕사무소장은 한미제약 CEO 포럼과 HT산업 투자포럼 등을 주관, 월가의 국내 보건투자 추진 미 건보개혁, 보건산업 및 경제동향 정보공유와 서울대병원 등의 뉴욕진출 등을 도왔다.

김성환 신한은행 뉴욕 부지점장은 뉴욕 은행협의회 여신 담당자 모임을 주도하며 중소업체 현지법인 및 지상사의 애로를 해소하고 ‘뉴욕 Job Fair 2011’ 등을 통해 우수인재 유치 및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 등에 기여했다.

또 김환곤 우리아메리카은행본부장은 경기부진 속에서도 FDIC 우수등급을 획득하는 견인차가 되었고 플러싱과 뉴저지 동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여신지원 등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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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에 돌려도 … 2분40초면 돈까스가 바삭바삭

[중앙일보] 입력 2014-12-17 

이기환 '더블피쉬' 대표
눅눅함 없앤 첨단 냉동식품 개발
일본 최대 마트 ‘이온’서 시험판매


이기환 '더블피쉬' 대표
눅눅함 없앤 첨단 냉동식품 개발
일본 최대 마트 ‘이온’서 시험판매

전자렌지에 돌려도 … 2분40초면 돈까스가 바삭바삭이기환 대표가 전자렌지용 냉동식품 '이지셰프'의 배달 상자를 들고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2분40초. 이기환(42)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꿈꾸는 '식품 한류'를 체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더블피쉬는 지난달 전자렌지용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 '이지셰프'를 내놓았다. 제주 흑돼지로 만든 통등심 돈까스가 첫 상품이다. 제품을 넣고 전자렌지에 2분40초 돌려 봤더니 바삭바삭한 돈까스가 간편하게 완성됐다.

 이 대표는 "전자렌지에 돌리면 밖으로 수분이 배어나와 튀김옷은 눅눅하고 속은 퍽퍽하게 되기 쉽다"며 "이걸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인 냉동 식품 개발 회사로부터 기술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인즈·크래프트·맥도날드·버거킹 같은 글로벌 기업에 냉동 기술 컨설팅을 하는 미국 기업 '어드밴스드 푸드시스템'이 더블피쉬의 2대 주주다. 이 대표는 "바삭함을 살리는 첨단 냉동 기술 덕분에 군만두나 고등어구이처럼 전자렌지로는 해먹을 수 없던 제품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굳이 전자렌지용 냉동 식품을 어렵게 개발한 이유는 '식품 한류'의 꿈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본 기업 아지노모토가 비빔밥까지 냉동 식품으로 만들어 미국 시장에서 팔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수출을 하려면 유통 기한이 긴 냉동 식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사용법이 단순하고, 부엌이 없는 집에도 하나쯤 있는 전자렌지용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의 경력은 다소 이채롭다. 미래에셋금융그룹 브랜드전략실장 출신이다. 금융계 경험을 살려 시장 조사를 철저히 했다. 고급 식품에 대한 수요를 감지하고, 음식 평론가 황교익씨와 협력해 명인이 만든 농·축·수산물을 취급하는 온라인몰 '명품식탁K'를 2009년 열었다. 제품을 선별해서 고객에게 제시하는 큐레이션 마케팅의 원조격이다. 명품식탁K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식품 수출사업을 계획했다. 간편한 전자렌지용 냉동식품이지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이라는 컨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를 생산기지로 잡았다. 문제는 생산시설이었다. 더블피쉬는 마케팅 전문회사다. 생산 공장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만큼 보안과 협력관계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하청공장이 아니라 더블피쉬가 지분을 인수해서 협력 관계로 만드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제품이 늘어나면 협력사가 계속 늘어나는 식으로 일종의 협동조합 같은 형태가 되는 거지요."

 돈까스를 생산하는 다인제주 지분의 30%를 더블피쉬가 인수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대표를 지낸 장훈준 키웨스트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미국에선 유대계 기업에서 많이 쓰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전문운용사인 키웨스트파트너스는 최근 더블피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지셰프 돈까스는 현재 일본 최대의 대형마트인 이온이 88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하고 있다. 판매 매장을 500개로 늘리는 계약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제주산 고등어·방어 등을 이용한 수산물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수출할 비빔밥·잡채밥도 개발 단계다. 이 대표는 "세계 어디에서나 한식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