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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마블스톤 회장, "스타트업 1만개 육성할 터"

Bonjour Kwon 2016. 4. 5. 18:29

2015.09.01

 

“아시아 100개 센터에서 센터별로 창업가 100명씩을 키우겠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회사 마블스톤그룹의 조승현 회장은 자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10K’(텐케이)가 1만명의 창업가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1000을 의미하는 K가 10개면 1만이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기업 마블스톤그룹의 조승현 회장이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10K(텐케이)의 계획을 설명중이다.>

10K 아시아(http://10k.asia)는 스타트업에 사무실 공간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해 업체 성장을 돕는다. 사업성 평가 후 조 회장의 투자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10K가 단순한 사무실 공간과 재무 지원을 뛰어넘는 플랫폼이라고 조 회장이 설명한 이유다.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산하 요즈마벤처스 대표를 역임했던 조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10개국에 10K 센터를 열고, 순차적으로 센터를 개소해 5~10년 내에 100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 각 지역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센터를 개소하고 있다”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 10개국 진출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서울시청과 교대, 한양대 등에 위치한 센터에는 이미 일부 스타트업이 입주한 상태다. 이르면 9월 중순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 회장이 주로 관심을 두는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그는 “지금이 아시아 지역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금융권에서 지난 3~5년간 나타났던 변화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와 내년 사이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성공 역시 아시아 핀테크 시장의 성공을 예감케 하는 신호다. 현재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핀테크 기업이 없어 한국 기업에도 좋은 기회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 기업은 기술력과 제품이 우수하고, 중국과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겪는 정서적인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한류도 우리 핀테크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향후 인수합병 등으로 10K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한국 코넥스 시장 또는 싱가포르 카탈리스트에 10K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