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의 운용화두는 '해외시장 발굴'
행정공제회는 해외 투자 펀드 이용
등록 2016-04-14 13:59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고수익처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국내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아예 해외 시장 발굴을 최대 화두로 꺼내든 공제회가 있을 정도다.
14일 금융업계와 공제회 등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말까지 총 자산대비 해외 투자(주식, 채권, 대체투자 포함) 비중을 26.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7조553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1년 말 교직원공제회의 해외투자 비중은 4.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2.4%까지 확대된 바 있다.
<출처=교직원공제회>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 26조7000억원에서 올해 말 28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교직원공제회로서는 해외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회원 급여율을 3%대 초중반대로 낮출 계획이지만 여전히 국내 시중금리보다는 훨씬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치할 대체투자(16.2%)에 집중한다. 해외 헤지펀드, 사모투자펀드(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32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해외 인프라와 오피스,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 81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도 마찬가지다.
9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군인공제회는 최근 회원 급여율을 3.26%로 낮췄음에도 올해 투자 화두로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 발굴, 투자지역 다변화 등을 내걸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다 국내에서는 투자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8조원 내외의 자산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는 해외 관련 펀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도 해외 블라인드 PEF나 사모부채펀드(PDF) 운용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자산 급증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지나친 영향력 확대를 고민하는 것처럼 일부 공제회도 국내 투자 비중을 마냥 늘려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수익 투자 기회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위험성이 큰 주식보다는 부동산이나 간접투자상품으로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규창 기자 scoop21@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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