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8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본격적인 자산투자시대에 돌입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리는가 하면 일본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상황. 저금리 장기화와 지속적인 수입보험료 감소로 성장이 정체되는 위기를 자산투자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부동산‧태양광 투자 활발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며 국내 생보사 1위 삼성생명은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해외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면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기준 투자 규모는 7조3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또 다른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서도 총 10조원 규모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3년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에 있는 ‘런던 30그레셤’(London 30 Greshen) 빌딩을 5770억원에 사들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실버타운을 매입하기도 했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사모펀드인 ‘멀티에셋 해외부동산메자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에 15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사모펀드 설정기간은 5년이며, 5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10년까지 운용되며 ‘메자닌 펀드’ 방식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다. 메자닌 펀드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일본 태양광발전 설비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일본태양광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에 자금을 집행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양광발전 등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현지 법인 설립 후 현재 700억~800억 원 수준의 일본 태양광발전 투자 규모를 2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이 설정한 ‘한화태양광발전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3호(가칭)’에 출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한화생명은 그룹 차원의 태양광 산업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은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전력 시장이 정부정책에 의해 운영돼 전력구매계약만 체결된다면 적자를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라며 “통상적으로 총 투자비용 대비 선진국에서는 5~10%대, 개도국에서는 15%까지 수익이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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