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리츠에 700억 투자 철회..인트러스운용 “대체할 투자자와 협상 진행
인트러스투자운용이 서울 강남 역삼동 토마토빌딩 매입대금 모집에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토마토빌딩을 매입하는 ‘트러스케이제9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약 7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던 행정공제회가 투자의사를 철회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배당수익률 등 여러 가지 투자조건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리츠의 수익률은 6%(배당수익률)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지난 8월 10일 토마토빌딩 매입을 위해 트러스케이제9호위탁관리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이 리츠는 설립자본금 5억 원으로 국토해양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후 사모를 통해 1070억 원을 모집, 나머지 자금은 토마토빌딩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공제회와 보험사 등의 투자가로부터 리츠 투자금 모집을 예상했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리츠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행정공제회가 투자를 포기함에 따라 토마토빌딩 매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우선협상시한은 2~3개월로 이 기간 내 매입대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는 재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인트러스투자운용 관계자는 "행정공제회와 투자조건을 재 조율 중이며, 대체할만한 다른 기관투자가들과도 투자금 모집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빌딩은 신한BNP파리바가 설정한 부동산펀드 ‘신한BNP파리바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에 2009년 8월 편입돼 운용 중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자인 신한저축은행(토마토저축은행)이 무수익 자산 처분 차원에서 매각을 주도해 왔다. 펀드의 만기는 2014년 8월까지이지만 8월 이후부터 조기 청산이 가능한 옵션이 붙어 있다.
토마토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06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9년 준공됐으며 지하7층에 지상 20층 연면적이 3만446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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