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CJ그룹, 부동산자산 1500억 어치 매각2012.09.10

Bonjour Kwon 2012. 9. 12. 08:36

CJ제일제당·GLS 등 부동산자산 매각
사모펀드에 매각후 임대.."자금 확보 차원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CJ그룹이 공장과 물류센터 등 부동산자산 1500억원 어치를 펀드에 매각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295,000원 0 0.00%)과 CJ GLS, CJ시스템즈 등이 보유한 부동산자산을 하나금융지주(086790)(34,450원 0 0.00%) 계열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하나다올자산운용이 조성한 ‘하나다올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에 팔았다.

매각후 재임대 하는 방식인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형식으로 이를 펀드로부터 임대해서 사용하다가 2017년에 재매입할 계획이다.CJ 측이 해당 부동산펀드에 매년 6.8%의 금리를 주고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펀드에 매각한 자산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양산 밀가루공장과 CJ GLS의 옥천·청원·경산 등 물류센터 3곳, CJ시스템즈의 송도 IT센터 등이다.

CJ제일제당과 CJ GLS는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자금 차입을 늘렸던 만큼 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부동산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CJ제일제당과 CJ GLS는 작년말 대한통운 지분 52.69%를 1조7770억원에 인수했다. CJ시스템스도 현금을 확보해두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CJ제일제당과 CJ GLS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소진한 만큼 이번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며 “다만 매각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