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2
초저금리 시대 돌입 간접투자 관심 높아져
증권사 등 금융투자사들이 국내 리츠(REITs)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초저금리시대 돌입에 따른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까지 나서며 리츠 시장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리츠협회에 준회원으로 가입된 금융투자사는 총 4곳이다. 먼저 증권사 가운데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월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로 한국리츠협회에 가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두번째로 준회원으로 등록됐다.
펀드서비스 회사로서는 신한아이타스와 하나펀드서비스 두 곳이 준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신한아이타스와 하나펀드서비스는 투자자산의 시장가격, 세금, 배당, 환율 등의 정보를 통해 펀드가격을 산정하는 업체다.
리츠협회는 리츠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협회 회원사로 가입할 경우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사들이 리츠협회 가입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 리츠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리츠시장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영역이다. 활황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해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리츠 총자산은 18조5000억원으로 최근 2년간 매년 3조원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부가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는 점도 호재다. 금융위원회는 개인들도 최소 500만원으로 부동산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펀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리츠 상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증권사들로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영역이던 사모 리츠시장에 개인투자자들도 접근한다면 다양한 리츠 상품을 출시해 추가적인 수익을 노릴 수도 있게 된다.
펀드서비스 회사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계열 증권사의 리츠 상품에 대한 적당한 가격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던 리츠시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확대된다면 가뜩이나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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