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F

JKL(NPS등 투자PE.3400억펀드 활용) 거흥산업 (철강구조물 건설 1위업체) 지분70%.560억에 인수. 하림과 팬오션인수에도 참여실적 등

Bonjour Kwon 2016. 8. 12. 09:36

2016.08.11 1

 

국민연금이 출자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철강구조물 건설 전문업체 거흥산업을 560억원에 인수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거흥산업 최대주주인 이규석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중 70%를 5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지분 30%는 이 대표가 계속 보유하며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도 계속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거흥산업은 1993년 설립 이래 고층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산업용 플랜트 등 대형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철강구조물 생산·시공 전문 건설업체로 성장해왔다.

 

2014년과 201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철강구조물 공사업 부문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957억원의 매출과 82억원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실적을 기록했다.

 

JKL파트너스 측는 "거흥산업은 업계 상위권의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공사 초기 공정이 마무리되는 사업 특성상 매출채권 미회수 위험이 낮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JKL파트너스는 이번 인수를 포함해 최근 한 달 새 3건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활발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형 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업체인 '여기어때'와 호텔 애플리케이션인 '호텔타임'을 운영 중인 위드이노베이션에 2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함께 까스텔바쟉이 발행하는 45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총 3400억원 규모로 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 자금 중 2000억원 넘게 투자하며 결성 1년 만에 60% 이상의 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