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KB자산운용, NPL펀드 2200억 모집 마쳤다,- 행정공제회, KB계열사 등 5곳 주요 투자자로 참여

Bonjour Kwon 2016. 11. 3. 09:22

2016.11.0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B자산운용이 부실채권(NPL) 블라인드펀드에 22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채웠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지난 6월부터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NPL 펀드의 투자자 모집을 최종 마무리 했다. 모집 금액은 목표치에 약간 못 미치는 2200억원 규모다. 주요 투자자로는 행정공제회,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KB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마이에셋자산운용 NPL펀드에 각각 700억원씩, 총 2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주 약정서 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은행 NPL 입찰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이다.

 

올들어 5곳의 NPL 블라인드펀드가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지만 최종 펀딩이 완료된 곳은 KB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 모집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자 모집 중인 마이에셋자산운용은 최종 펀딩 완료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NPL시장은 유암코과 대신F&I가 60%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기타 중소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들어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입찰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법정관리 기업 등 특별채권 보다는 부동산 일반 담보부채권 비중이 높은 NPL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성선화 (jes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