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대출 금융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심사 이달부터 깐깐.HUG와 주택금융공사 중도금 대출의 보증비율 90%로 낮춰. 중도금 보증 건수도 1인당 1건씩 총 2건으로 줄어

Bonjour Kwon 2016. 11. 9. 10:36

머니투데이

2016.10.04

 

이달부터 은행권의 아파트 집단대출(중도금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4일부터 중도금 대출의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기로 했다. 두 공사에서 받을 수 있는 중도금 보증 건수도 1인당 2건씩 총 4건에서 1인당 1건씩 총 2건으로 줄어든다.

 

중도금 대출 부분 보증과 보증건수 제한은 지난 8월25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부터 늘어난 신규 분양물량으로 중도금대출이 급증하자 이를 잡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이 줄어든다고 해서 분양자가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분양가가 4억원인 경우 통상 분양가의 60%인 2억4000원을 그대로 받는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금 10%를 떼일 위험이 생기게 된다. 지금까지 HUG와 주금공이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거나 중도금 대출을 받은 분양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100% 보증해 줬는데 이제 90%만 갚아주기 때문이다. 만약 2억4000만원 빌린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거나 건설이 중단되면 HUG와 주금공이 2억4000만원이 아니라 2억1600만원만 갚아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은 대출자의 상환능력이나 건설사·시공사가 체결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타당성 등 심사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8월부터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달부터는 대출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은행은 이르면 4분기 중으로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대출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에 은행은 개별 차주의 소득자료만 가지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상환능력을 알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기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4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89조7507억원으로 8월말보다 2조658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조9914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집단대출이 1조315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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