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더 늘리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의 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영국 부동산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소속 투자관리청(NBIM)이 영국 셰필드 교외의 대형 쇼핑센터 메도홀 지분의 50%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매입 가격은 3억4천800만파운드(약 6천200억원)다.
NBIM이 영국 부동산에 대한 직접 투자한 것은 지난 2010년 운용자산의 5%까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이후 두 번째다.
저널에 따르면 NBIM은 같은 해 투자 권한을 얻고 나서 런던 도심 쇼핑가 리젠트스트리트의 지분 25%를 4억5천만파운드에 사들였다.
NBIM은 리젠트스트리트를 매입한 후에는 프랑스 보험사 악사그룹으로부터 파리 소재 부동산 7곳의 지분 50%를 2억7천500만유로(약 4천억원)에 사들이는 등 부동산으로 투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운용자산이 6천500억달러(약 721조원)에 달하는 GPFG는 주식과 채권이 각각 59.6%와 40.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은 0.3%에 불과하다.
NBIM의 카스텐 칼레빅 부동산 담당 헤드는 WSJ와 인터뷰에서 "15개월 전 3명뿐이었던 부동산 투자 담당 인력이 18~19명으로 늘었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 거점을 마련해 영국 및 프랑스, 독일 등의 대도시에서 소매점과 오피스 등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미국 부동산에도 비슷한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부동산을 늘리게 좋다"면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도 된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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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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