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등 유럽 부동산

유럽 부동산, 2년 안에 붕괴2011-11-21

Bonjour Kwon 2011. 12. 1. 01:44

향후 2년 안에 유럽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터노스부동산투자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쇼트는 “부동산펀드 운용 회사들이 (다른 업체에) 인수되거나 투자금을 줄이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유럽 부동산시장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펀드운용사가 (금융시장 악화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관련 회사들의 붕괴는 이미 올 초부터 시작됐다.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과 퍼스트애틀랜틱리얼이스테이트, 아트리움자산운용, JER파트너스 등 부동산 관련 업체가 올들어 모두 다른 곳에 인수되거나 파산됐다.

전문가들은 유럽 부동산시장의 붕괴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베스코리얼이스테이트의 유럽지역 연구소장 사이먼 맬린슨은 “최근 1년간 수많은 소규모 부동산 펀드운용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업을 아예 접기도 했다”며 “아직도 고통을 겪을 많은 펀드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지난 8월 이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급감했다. 여기에다 유럽은행이 부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융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쇼트 CEO는 “유럽 은행이 거액의 부채탕감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이 요구할 수 있는 모든 융자를 상환토록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펀드의 ‘생명줄(life support)’은 즉시 끊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맬린슨도 “이같은 현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