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이케아, 서울경기 세번째점포 기흥 고매동에 새 점포.수도권남서부의 광명점, 북서부의 고양점과, 남동부 용인

Bonjour Kwon 2016. 11. 30. 13:22


 

김성은 기자 sekim@bizwatch.co.kr | 입력시간|2016-10-24 16:02


가구업체 이케아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어 세번째 점포로 용인시 기흥구를 선정하면서, 수도권 점령을 위한 '삼각 벨트' 구축에 나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산 41-7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5만883㎡(1만5392평), 건축면적 8917㎡(2697평) 규모로 점포를 열 계획이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지난 9월초 고매동에 가구전문점을 내겠다는 사업 신청이 들어와, 현재 이케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후속 행정 절차로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정절차 등이 완료돼 실제 건축에 들어갈 경우, 이케아 기흥점은 지난 2014년 12월 문을 연 광명점(1호점)과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고양점(2호점)에 이어 수도권에 문을 여는 세 번째 점포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이케아는 수도권 남서부의 광명점, 북서부의 고양점과 더불어 남동부 용인에 점포를 내며 수도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삼각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이케아는 1호점, 2호점과 마찬가지로 이번 기흥점 역시 롯데와 인접한 곳에 터를 잡았다. 기흥 이케아 부지로부터 약 600m 떨어진 곳에는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이 위치하고 있다.

 

▲이케아 기흥 부지(왼쪽 아래)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600m 인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은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연다. [사진=네이버지도]

 

이케아가 들어설 예정인 고매동 부지는 현재 뉴경기관광의 자회사인 유성이 보유하고 있다. 뉴경기관광은 오는 2022년까지 고매동 일대에 쇼핑시설, 호텔, 세계음식문화촌, 공연시설 등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롯데와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케아 기흥점으로 인해 서울 강동지역은 출점 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흥은 강동지역과 더불어 서울 동남권으로 묶여 고객 수요가 겹치기 때문에 이케아가 기흥에 점포를 낼 경우 강동에는 점포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이케아는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 입점을 물색해 왔으나, 내년 상반기에나 이곳의 부지매입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앞서 이케아는 지난 4월 강동구청과 상생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강동에 점포가 들어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강제할만한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이와관련 이케아 측 관계자는 “어느 곳에 점포를 낼 지에 대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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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2017년 고양시에 2호점 개점
교통대란 등 대책마련은?
[1208호] 2015년 01월 21일 (수) 17:42:31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광명점 개점 후 문제 드러나
교통대란 등 대책마련은?
“협상테이블 적극 만들겠다”

이케아코리아가 원흥지구에 오는 2017년 7월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코리아 부동산 담당자가 얼마 전 시 공무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2년 뒤인 2017년 개점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

  
 이케아코리아는 아래로는 자유로, 위로는 서오릉길을 통해 서울 고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 1위 가구기업 이케아는 지난해 말 광명시에 1호점을 개점했고 고양시에 2호점을 준비 중이다.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크다는 광명점의 부지 면적은 5만9000㎡이다. 고양점 부지도 이에 만만치 않는 5만1297㎡규모다. 위치는 덕양구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원흥도래울6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오는 3월초쯤 고양시에 건축허가 등 구체적인 매장 설립 준비를 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케아코리아 측은 연내 관련 행정절차와 건설사 선정 등을 마무리 한 뒤 준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을 연 광명점에 하루평균 3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면서 ‘교통난 유발’과 ‘인근 상권 침해’ 등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를 바라보는 고양시의 마음도 편치 않다. 고양시는 특히나 가구유통업자들의 모임인 고양시가구조합에서 생존권 문제를 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시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허신용 민생경제국장은 “이케아의 고양 진출로 인해 광명시와 같이 교통대란, 영세상인 피해, 지역 가구업체 생존권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며 “시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흥지구에 이케아가 들어설  부지. 멀리 도래울 6단지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시 지역경제과의 김점빈 부팀장은 “광명시는 이케아 유치를 위해 ‘을’의 입장에 섰지만 고양시는 다르다. 오히려 문제가 있을 만한 부분은 면밀히 검토해 지적할 생각이다. 영세 상인들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 이케아와 상인단체들을 한 테이블에 앉혀 지역에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도출시키는데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광명점은 가구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을 취급하고 식당도 운영하고 있어 이로 인해 중소상인과 인근 식당들의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교통대란에 대한 대응책으로 시는 정확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에 맞춰 주차장, 진입로 등의 편의 시설을 넉넉히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명점은 1일 주차능력(2000대)의 4배가 웃도는 차가 방문해 현재 몸살을 앓고 있다.

시는 고양시 가구업체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제한한 ‘가구물류센터’를 고양시에 유치하는 계획은 고양시가구조합과의 입장차로 지지부진한 상황. 경기도가 계획한 물류센터 부지면적 2000평은 턱없이 모자라다는 게 조합의 입장. 이에 조합원들은 가구유통센터 부지로 일산서구 자유로 인근 11만평으로 정하고 부지확보를 위해 나섰다. 하지만 부지가 대부분 절대농지라 매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이케와와 고양시와의 상생방안을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케아를 압박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