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4∼9월) 투자자문회사 10사 중 7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 149개 투자자문사들은 상반기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에 1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실적으로, 149개 자문사 중 104개(70%)사가 밑진 장사를 했다.
특히 증시 침체로 인해 자문형랩 등 계약고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위축과, 업계 1, 2위 자문사 2곳의 자산운용사 전환 영향이 컸다.
9월말 기준 자문사의 총계약고는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27조5000억원) 대비 29%(8조원) 감소했다. 2조7000억원 규모의 자문형랩 감소와 브레인, 코스모자문사의 자산운용사 전환으로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고가 계산에서 제외됐다.
상위 10사의 계약고는 11조원으로 전체 계약고의 56.4%로 전년동기말(17조6000억원, 64.2%) 대비 7.8%포인트 줄었다. 계약고 1조원 이상 자문사는 케이원(2조6000억원), 코리안리(1조8000억원), 가울(1조2000억원), 한가람(1조1000억원), 모닝스타(1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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