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

日 교덴그룹, 국내 투자자문시장 진출, 아인에셋자문 지분 82% 인수2012-03-04 한경

Bonjour Kwon 2012. 3. 6. 10:08

인쇄회로기판(PCB)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 교덴(Kyoden)그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 투자자문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투자자문사 8곳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투자자문업계의 M&A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덴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기무라빌딩’은 지난 1월18일 국내 아인에셋투자자문의 지분 82.86%(58만주)를 인수했다. 기무라빌딩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경창 씨의 보유지분 60%를 포함해 하나대투증권(14.29%) 솔로몬투자증권(8.57%) 등 주요주주들지분도 함께 매입, 80%가 넘는 지분율을 확보했다.

 

교덴그룹은 1983년 설립돼 1999년 도쿄증시에 상장된 PCB 설계 및 제조업체 ‘교덴’을 주력 계열사로 하고 있다. 아인에셋투자자문은 작년 9월 말 현재 자기자본 및 자산 각각 30억원, 자문계약액 926억원을 보유한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교덴 측이 한국에서의 자문 및 자산운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중장기적으로 사모펀드(PEF) 분야에까지 진출하려는 목표로 이번 아인에셋 M&A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인에셋투자자문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중소형 투자자문사들의 경영권 이전 거래가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엔 글랜우드 탑에셋 밸류 굿웰스 세이프에셋 아이앤제이 등 6개 투자자문사들이 최대주주 교체 사실을 공시했다. 올해는 아인에셋 외에 뱅커스앤트레이더스투자자문도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