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급팽창 NPL시장, 자산운용사ㆍ증권사도 '관심'2012/11/23

Bonjour Kwon 2012. 11. 26. 10:45

 앵커멘트 >
금융건전성 강화 조치인 바젤Ⅲ 시행을 앞두고 부실채권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량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격도 떨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저금리, 증시침체 속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부실채권, NPL시장.

시장이 불황일 때 회수가 불확실한 자금이 늘어나는만큼 NPL시장은 지난해 7조5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10조원대로 급팽창했습니다.

이 틈을 타 국내NPL시장의 주요 참여자도 바뀌는 추셉니다.

그 간 국내 NPL시장의 '큰 손'으로 활약해온 유암코와 우리F&I 외에 연기금 등 기관자금을 등에 업은 자산운용사가 주요플레이어로 떠올랐습니다.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 국민연금, 그리고 군인공제회 등이 이미 운용사에 맡겨 NPL에 투자했거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특히 지난 2009년 국민연금이 유진자산운용에 위탁한 투자금이 올해 회수가 끝나고 재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라 운용업계의 눈이 쏠려있습니다.

외환위기 때 국내NPL시장을 독점하다 투자금 회수를 하고 떠난 외국계투자자들도 다시 국내 NPL 시장을 엿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욱성 / 한국신용평가AMC 실장
"외국계 입장에서 볼 땐 보통 NPL투자할 때 15%이상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기대했으나 이젠 그런 기대수익률 기대할 수 없지만 공급물량이 안정적이고 다른 국가에 비해 엑싯환경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증권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만이 국내 NPL시장에 직접 투자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같은 영업용 순자본비율 규제 때문에 직접투자가 어렵고, NPL전문인력이 없어 시장 진입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NPL투자를 꾸준히 해온 저축은행을 인수한 증권사들이 신규 수익창출 측면에서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만큼 NPL시장에서의 수익극대화보다 위험회피와 리스크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