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교원공제회, 부동산 투자로 대박날 듯2012-11-29

Bonjour Kwon 2012. 11. 30. 13:46

이레빌딩에 500억, 더케이트윈타워 1380억, 홈플러스 4개점포 유동화에 1000억 투자1000억 투자
- 국고채 금리 2배 넘는 연 7~8% 안정적인 수익 거둘 듯

 

교원공제회가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투자로 대박을 거둘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원공제회는 서울 광화문의 오피스빌딩 ’더케이 트윈타워'와 지난달말 펀드를 통해 사들인 오피스 빌딩 ‘이레빌딩'에 투자해 각각 연 7.8%, 연 8.9%의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연 3%이하의 저금리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국고채 수익률(연 2%후반대)의 2배 이상을 거두게 된 것이다. 교원공제회는 더케이트윈타워와 이레빌딩에 각각 1390억원과 500억원씩 투자했다.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입지조건이 좋은 빌딩에 투자함으로써 전국 교직원 62만명 회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저금리 시대에 안주하지않고 여러가지 대체투자처를 발굴해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현재 교원공제회의 자산은 20조2145억원, 수익은 9389억원, 당기순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했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뒷편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8만3819㎡에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다. 지난 4월 완공돼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 다양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빌딩안에서 청와대와 경복궁이 보여 조망권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원공제회가 139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했고 농협은행,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도 자본금에 출자해 총 2390억원의 자본금이 모였다. 빌딩이름에 교원공제회 브랜드명칭인 ‘더케이’가 포함된 것도 교원공제회가 가장 많은 출자를 했기 때문이다. 담보대출로 조성된 3000억원 역시 농협은행, 한화생명, 한화손보가 담당했다.

이레빌딩은 지난 5년간 도이치자산운용 산하의 부동산사업부문인 리프(RREEF)가 운용해오다 지난 10월31일 KB자산이 운용하고 교원공제회가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KB스타오피스사모부동산 투자신탁 1호)에 매각됐다. 서울 당산역 근처에 소재한 이레빌딩은 연면적 5만6333㎡에 구관은 지하 3층~지상 20층, 신관은 지하 6층~지상 16층인 2개 건물로 구성됐다.

교원공제회는 이 펀드 전체 950억원의 자본금 가운데 500억원을 출자해 가장 많은 투자를 담당했고 이어 교원공제회 계열 보험사인 더케이라이프가 50억원, 신협중앙회가 200억원의 자본금 출자를 담당했다. KB와이즈스타 1호 펀드도 2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1110억원의 담보대출이 더해졌은 데, 삼성생명이 310억원, 교보생명이 300억원, NH농협손해보험이 200억원, 신협중앙회가 200억원, KB금융지주 계열 KB생명이 100억원을 각각 대출해줬다.

교원공제회는 이밖에 홈플러스 문래, 금천, 동수원, 해운대 점포 등 4개 점포의 유동화(세일즈앤 리스백)에도 1000억원을 투자해 배당수익률로 연 8.84%, 매각차익 포함한 내부수익률(IRR)로 10.52%의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