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분석-①> 국민연금, 600조 굴리는 사람들 2017.02.27
<<※ 편집자주 =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6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저금리 장기화에 갈 곳을 잃은 자금ㅣㅂ본부들이 기금, 공제회로 쏠리면서 연기금들의 몸집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1천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연기금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 채권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융시장 전반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돈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큰손' 연기금들의 조직과 구성원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요 연기금들의 운용역과 구조,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 분석·정리해봤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은 전주 이전과 문형표 이사장 사퇴 등의 변수에도, 해외투자 운용역 증원과 부문 본부장(CIO) 도입 등 조직 개편으로 흔들림 없이 6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전체 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약 545조원이며, 올해 말에는 60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투자 규모는 280조원 가량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대비 51.5%를 차지한다.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은 약 100조원(18.2%)으로 명실상부한 주식 시장의 '큰손'이다.
해외 채권과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는 각각 22조9천억원(4.2%)과 80조7천억원(14.8%)이며 부동산, 인프라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자산은 59조8천억원(11%)이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지난해 2월 선임돼 현재까지 기금운용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CIO의 임기는 2년으로 1년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강면욱 CIO는 1959년생으로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투자신탁(현 푸르덴셜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등을 거쳤으며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원직까지 합치면 280명, 운용역은 230명 가량으로 구성돼 있다. 3년 계약직이지만, 주요 보직을 맡은 팀장급 이상은 재계약을 거듭해 장기간 운용을 맡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전략실,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대체투자실, 해외증권실, 해외대체실, 운용지원실 등 7개의 실들로 나눠져 각 부문별 세부 운용을 하고 있다.
운용전략실은 연간 기금운용계획과 투자 기획, 리서치, 책임투자 등을 담당해 국민연금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수철 운용전략실장이 올해부터 업무를 맡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2인자로 올라선 이수철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87학번으로 지난 200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입사했으며, 해외증권실 주식팀장, 운용전략실 리서치팀장, 대체투자실장 등 다양한 운용 분야의 기금본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채권운용실은 국내 국채와 회사채, 단기자금, 구조화채권 등의 직·간접 운용을 하며 안태일 실장이 지난 2012년부터 담당했다.
안태일 실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86학번 출신의 채권 전문가로, 삼성화재를 거쳐 지난 2000년 기금운용본부에 입사했다. 재직기간 중 약 13년을 채권 운용 분야에서 일했고, 사모펀드(PEF)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년 가량을 근무했다.
해외증권실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직·간접 투자, 외환운용을 담당하며, 이경직 해외증권실장이 전주 이전을 앞두고 사표를 내 실장 자리가 공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직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한국은행과 삼성화재, 한국투자공사(KIC)등을 거쳤으며, 기금운용본부에서는 해외증권실장 승진 전 해외주식팀장을 맡은 바 있다.
주식운용실은 국내 주식 직·간접투자, 리서치, 패시브 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조인식 실장이 총괄 중이다. 조인식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강면욱 CIO 취임 직후 주식운용실장으로 보직을 바꿨다.
대체투자실은 국내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투자 등을 담당하며 김재범 전 기업투자팀장이 승진해 올해부터 대체투자실장을 맡고 있다. 김재범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학연금 대체투자팀장을 거친 뒤 지난 2015년 기금본부에 입사한 대체투자 통(通)이다.
해외대체실은 해외 부동산과 해외사모·인프라 투자를 집행하며 유상현 실장이 지난해 7월 임명됐으나, 이경직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현 실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 모건스탠리, 국민연금연구원 등에서 일했으며, 기금본부에서는 대체투자실장 승진 전 기업투자팀을 맡는 등 대체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은 각 실 이외에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 등 3곳에 해외사무소를 둬 해외투자 직접 발굴과 해외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1년말 해외투자가 35%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해외사무소 인력도 총 4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서 총괄 CIO 밑에 2명의 부문 CIO를 둬 조직을 크게 2개로 묶을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 1월24일 오전 10시10분 송고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본부장 "600조 운용위해 부문CIO 도입" 기사 참조)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 해외 주식, 해외 채권이 한 부문, 국내 대체투자와 해외 대체투자가 한 부문이 된다. 구체적인 투자는 부문 밑의 각 실이 담당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직 개편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상의해 결정할
연기금 분석-②> 사학연금, 14조를 굴리는 사람들
2017.02.28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공단(사학연금)의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도 3.89%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융투자자산은 14조원에 육박해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학연금의 총 금융자산은 13조9천229억원이다. 지난 2012년 10조원을 넘어서 12조7천559억원을 보인 2015년보다 1조1천670억원이 늘어났다.
사학연금의 금융자산 중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채권이다.
지난해 2.8%의 수익률을 보인 국내외 채권자산은 총 6조5천942억원이었다. 국내직접운용 채권이 5조6천2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 간접이 7천749억원, 해외 직접이 1천207억원, 금융상품이 706억원을 나타냈다.
주식 부문은 4조8천254억원이다. 국내 직접투자가 1조815억원, 국내 간접투자가 2조3천185억원, 해외 간접투자가 1조4천254억원이었다. 해외 주식은 7.12%, 국내 주식은 3.5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융자산 중 대체투자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지난해 대체투자 규모는 2조1천994억원으로 지난 2015년보다 1천582억원 늘어났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해외대체투자에서 8.45%의 수익률을 보였다. 북미 등에서 가치부가(Value Added)나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부동산펀드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자금운용관리단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사학연금의 자금운용관리단은 운용지원팀과 투자전략팀으로 구성된 금융지원실을 포함해 채권운용팀과 주식운용팀, 국내대체팀, 해외증권팀, 해외대체팀으로 이뤄져 있다. 전문계약직을 포함한 사학연금의 총원은 205명이며, 자금운용관리단은 46명이다. 사학연금은 외부에서 전문계약직을 영입하기보다는 내부에서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실장들의 사학연금 근무 경력이 다른 연기금보다 길다.
자금운용관리단을 이끌고 있는 박대양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생명보험과 새마을금고연합회, 알리안츠생명보험 등에서 리스크·전략·주식운용 등 자금운용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금융전문가다. 박 단장이 알리안츠생명보험 시절 기록한 인프라 투자 성과는 다른 보험사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끌 정도로 뛰어났다. 인프라 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대체투자에 특화된 전문가다.
김훈중 채권운용팀장은 자금운용 경력만 6년으로 투자전략팀, 인사팀, 성과평가팀, 기획조정실, 위탁운용팀, 주식운용과 등에 있었다. 파생상품투자 및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는 등 투자전문가다.
고숭철 주식운용팀장은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하고, 우리자산운용과 한국금융연구원, 그린화재보험, 신용협동조합 등에서 조사 분석, 트레이딩, 투자전략 등 주식운용 관련 경력을 20년이나 쌓은 전문가다.
정영신 국내대체팀장은 신성장투자팀, 실물투자팀, 사업개발팀, 인재경영실, 위탁운용팀, 주식운용팀, 개발1,2팀, 자금관리팀을 두루 경험했다. 증권투자 및 펀드투자 상담사를 소지하고 있다.
자금운용경력만 12년인 박용진 해외증권팀장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기업경제 석사출신으로 성과평가팀, 기획조정실, 대체투자2부, 주식운용팀, 개발1팀, 간접운용팀, 리스크관리팀, 채권운용팀을 거쳤다.
김창호 해외대체팀장은 홍익대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후 인사팀, 기획예산팀, 채권운용팀, 조사분석과, 투자기획과에 있었으며 자금운용경력만 15년이다. 자금운용관리단서 유일하게 기금운용 전문가 과정을 거쳤다.
김경태 금융지원실장은 투자전략팀, 채권운용팀, 주식운용팀,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자금운용 경력만 15년인 베테랑이다. 이종석 운용지원팀장은 경영개선팀, 고객지원실, 인사팀 이후 운용지원팀을 맡았다.
윤지선 투자전략팀장은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자산관리 학위를 취득했고, 동화은행과 신한은행, 자산관리공사를 거쳐 사학연금에서 채권운용팀 경험 후 투자전략팀에서 국내 및 해외채권 운용, 자산배분 및 조사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산운용경력만 26년으로 국제재무분석사(CFA)를 소지하고 있다.
hlee@yna.co.kr
연기금 분석-③> 공무원연금, 7조를 굴리는 사람들
기사승인 2017.03.02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대체투자 운용 조직을 키우고 해외투자팀장을 외부에서 충원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해 해외·대체투자를 강화하는 적극적인 자산운용전략으로 전환 중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11월말 기준 금융자산은 7조2천49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2천647억원과 비교해 1조9천402억원 가량 증가했다.
공무원연금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산은 채권이다. 공무원연금의 채권 자산은 지난해 11월 기준 총 2조8천89억원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38.98%다.
공무원연금은 직접 운용 채권 자산의 경우 국·공채와 'BBB+' 이상 회사채, ABS(자산유동화증권)등에, 간접 운용 자산은 국내·외 채권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채권 투자 금액은 약 1천400억원 가량이다.
주식포트폴리오는 총 1조9천192억원(26.63%)이며 이중 국내 주식투자 금액은 약 1조3천824억원, 해외 주식투자는 약 5천368억원이다. 대체투자 금액은 총 8천798억원이며 국내·외 부동산 뿐만 아니라 인프라, 사모부채펀드(PDF),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 중이다.
공무원연금 금융자산운용은 최영권 자금운용단장(CIO)이 총괄하고 있다. 최영권 CIO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제일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과 국민은행 신탁자산운용부장, 플러스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최영권 CIO는 지난 2014년 공무원연금 CIO에 선임돼 지난해 2년간의 보장된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하이자산운용이 최근 최영권 CIO를 차기 신임 대표로 내정함에 따라 7월 임기 만료 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의 수장이 누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은 운용지원팀과 투자전략팀으로 이뤄진 운용전략실을 포함해 대체투자부, 해외투자팀,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으로 구성된다.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 인원은 총 28명인데. 올해 들어 주요 팀장들을 이동시켜 조직을 재정비한 게 특징이다.
대체투자부는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강화 전략에 따라 최근 대체투자팀에서 부로 승격됐다. 대체투자부는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금융 투자 등을 담당하며 외부 전문가 출신 서원철 대체투자부장이 이끌고 있다.
서원철 대체투자부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 KDB대우증권, 메릴린치증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과 사모투자, 해외 대체투자 경력을 쌓았다. 공무원연금에는 지난 2013년에 합류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공모를 통해 해외투자팀장 적임자를 찾고 있었고, 이달에 오영수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해외사무소장을 영입했다.
오영수 해외투자팀장은 매사추세츠엠허스트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외환은행, 삼정KPMG 회계법인을 거쳐 지난 2003년 국민연금에 입사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는 뉴욕사무소 설립추진단장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된 뉴욕사무소의 초대 소장을 맡았고, 국내·외 주식운용 등을 담당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로 평가받는다.
해외투자팀은 공무원연금에서 해외 채권·주식운용계획 수립 및 해외 채권·주식 직접과 위탁투자 업무를 담당한다.
공무원연금의 국내 주식운용은 현상균 주식운용팀장이 올해부터 팀장으로 임명돼 이끌고 있다. 현상균 팀장은 DS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4년 공무원연금에 합류했다.
공무원연금의 국내 채권투자는 올해부터 김형수 채권운용팀장이 총괄하고 있다.김형수 팀장은 지난 2000년 공단에 입사했으며, 자금운용단에서는 리스크관리와 투자전략업무 등을 담당했다.
공무원연금의 투자전략과 투자계획, 결산, 운용지원 등은 석상곤 운용전략실장이 담당하고 있다. 석상곤 실장은 지난 1984년 공단에 입사했으며 자금운용단에서 투자전략과 리스크관리, 주식운용 등의 업무를 경험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2015년말 7천200억원 가량인 대체투자를 오는 2020년 1조8천억원 수준까지 늘리고, 해외 투자비중은 12.27%에서 3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팀을 부로 승격하는 등 조직 정비를 했다"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대체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 분석-④> 우정사업본부, 110조 굴리는 사람들
2017.03.0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우정사업본부 운용자금이 지난해 110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민연금에 이어 '넘버2'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보험대체투자과를 신설해 인력을 보강하고, 헤지펀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운용자금은 총 110조6천982억원으로 지난 2015년말보다 2조2천억원 가량 늘어나며 110조를 넘어섰다.
예금사업단의 운용자금은 지난 2013년부터 60~62조원 수준을 유지했고, 보험사업단의 운용자금은 지난 2013년 42조3천746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말 47조4천498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우정사업본부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산은 채권이다. 예금사업단의 국채, 회사채, 구조화채권 등을 포함한 채권 포트폴리오는 전체 자산 중 약 47%(30조529억원)며, 보험사업단의 채권은 약 70%(33조5천387억원)다.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의 해외채권 포트폴리오는 각각 2조1천281억원, 1조6천37억원이다.
정기예금, 특정금전신탁 등 금융상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수시입출식예금(MMDA) 등 단기자금은 예금사업단이 24조9천931억원(39.5%), 보험사업단이 7조4천996억원(15.80%)이다.
예금사업단의 주식 운용자산은 4조7천552억원이며 이 중 국내 주식이 약 68% 가량을 차지한다. 보험사업단의 주식 자산은 3조7천317억원이며 국내 비중은 약 78%다.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의 대체투자자산은 각각 2조8천778억원, 2조4천707억원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속기관으로 사업 부문별로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으로 나뉜다.
우정사업본부 운용을 총괄하는 단장, 과장들은 미래창조과학부나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의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많고 순환 보직으로 인사가 이뤄진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여명의 외부 운용역을 충원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62조원 규모의 예금사업단은 정진용 예금사업단장이 지난 2013년부터 책임지고 있다. 정진용 단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부산 사하우체국장, 북대구우체국장을 거쳤고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국제우편과장, 금융사업단 보험기획팀장, 예금사업단 금융총괄팀장 등을 맡았으며, 경북지방우정청장을 역임했다.
예금사업단의 자산운용은 예금증권운용과와 예금대체투자과, 예금자금과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예금사업단 인원은 총 80여명이고 운용을 담당하는 직원은 40여명 정도다.
국내외 채권과 주식 직·간접투자, 단기자금 관리는 지난 2015년부터 이진영 예금증권운용과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진영 과장은 정보통신부를 거쳐 우정사업본부 우편정보기술팀장, 우편사업팀장, 국제사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및 인프라, 사모투자(PEF),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는 이남훈 예금대체투자과장이 총괄하고 있다. 이남훈 과장은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지난 2006년 우정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보험자산운용과와 예금대체투자과에서 운용 경력을 쌓았다.
예금사업단 투자전략과 자산배분, 국내외 리서치, 자금운용기획 등은 예금자금과에서 담당한다. 진봉준 예금자금과장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예금대체투자과, 보험자산운용과, 금융총괄과 등을 거쳤다.
47조의 보험사업단은 김정각 보험사업단장이 지난 2015년부터 총괄하고 있다. 김정각 단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대통령비서실 등을 거쳤으며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과 산업금융과장, 행정인사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보험사업단의 자산운용은 보험증권운용과와 보험대체투자과, 보험위험관리과 등에서 맡고 있다. 보험사업단 인원은 총 70여명이며 운용을 담당하는 직원은 30여명 정도다.
우정사업본부는 대체투자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보험대체투자과를 신설했고, 대체투자 인력도 기존의 7명에서 10명으로 보강했다. 보험사업단은 지난해 대체투자에 신규로 5천8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바 있고, 올해는 1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대체투자과는 국내외 부동산과 사모펀드(PEF), 사회간접자본(SOC), 헤지펀드, 구조화채권 등의 투자를 진행하며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헤지펀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김도균 과장이 올해부터 신설 보험대체투자과를 총괄한다. 김도균 과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산업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거쳤고 우정사업본부 자산운용과장을 역임했다.
보험증권운용과는 국내외 채권투자와 주식투자, 구조화채권, 단기 자금 운용을 하며 김동주 보험증권운용과장이 올해부터 이끌게 됐다. 김동주 과장은 총리실 투자유치과장과 산업부 산업기술시장과장 등을 거쳤으며, 산업부에서는 1조원 규모의 성장동력펀드를 운용한 경험도 있다.
보험위험관리과는 보험자산배분과 리스크관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등의 업무를 하며, 우정사업본부에서 예금자금운용과와 예금자금과, 금융총괄과 등을 거치고 운용 역량을 쌓아온 최충봉 과장이 총괄하고 있다.
<연기금분석-⑤> 교직원공제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목표수익을 20% 초과 달성하는 등 운용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각종 연수와 교육을 통한 운용역들의 실무역량 강화로 대체투자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6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교직원공제회 총자산은 29조2천205억원이다.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889억원으로, 7천351억원을 벌어들인국내외 대체투자의 공이 컸다.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자산 규모는 총자산의 77% 수준인 22조4천218억원이다. 투자지역별로 국내 64%, 해외 36%, 자산군별로 대체투자 50%, 채권 33%, 주식 17%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교직원공제회 총자산은 전년대비 2조5천604억원 증가해 매년 증가 폭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가 지나기 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 73명인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인력의 특징은 금융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공인회계사(CPA), 국제재무분석사(CFA),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재무위험관리사(FRM) 등 금융 전문자격증이 총 170개로 1인당 평균 2.3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을 통해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9명이 금융투자 관련 단기전문과정 위탁교육을 받았고, 같은 기간 금융, 부동산 등 대학원 석사과정 연수를 총 10명이 다녀왔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영국의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해외에서는 총 4명이 직무 파견을 갔다 왔으며 홍콩, 독일 Global AI 과정 등 주요 선진국 금융시장 세미나 등 연수 및 세미나는 30명이 받았다.
또, 해외 유수의 운용사에 직원을 파견해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해외 단기 연수를 통해 신규 트렌드 및 투자 사례를 교육받는 등 운용역들의 해외투자 업무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산운용인력 73명 중 44명(60.3%)이 직무파견, 연수,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 실무 역량을 키웠다.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은 지난 2015년 9월에 취임한 강성석 기금운용총괄이사(CIO)가 이끌고 있다.
1962년생인 강 이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금융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등 주식운용, 채권운용, 해외자산운용 등 자금운용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27년 경력의 금융전문가다.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은 금융투자부와 대체투자부, 해외투자부로 나뉘어 있다.
김호현 금융투자부장의 금융투자부는 투자전략팀과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으로 구성돼 있다.
김 부장은 기획조정실, 사업운영부 등을 거쳤고, 자산운용경력은 4년이다.
김건주 투자전략팀장은 대체투자부, 감사실 등에 있었고, 자산운용경력이 8년으로 펀드투자상담사를 소지하고 있다.
송태우 주식운용팀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하나US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SK투자신탁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을 경험한 자산운용 전문인력으로 운용경력만 21년이다.
유종훈 채권운용팀장은 미래전략실, 금융투자부, 보험사업부 등에서 일했으며,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경력은 7년이다.
자산운용경력이 7년인 임영혁 대체투자부장은 감사실장, 경영지원부, 기획조정실에 있었고, 더케이손해보험 파견 경험도 있다.
대체투자부는 기업금융팀과 대체투자 1팀, 2팀으로 나뉘는데 박진석 기업금융팀장은 감사실, 대체투자부, 경영지원부 등을 거쳤다.
고승우 대체투자1팀장은 감사실, 공제사업부, 경영지원부 경험이 있으며 증권투자상담사이다.
고재택 대체투자2팀장은 사업운영부, 공제사업부 등에 있으면서 자산운용경력 15년차이다.
전영봉 해외투자부장은 금융투자부장, 경영지원부장, 대체투자부, 사업운영부, 기획조정실 등 자산운용경력만 15년이 넘었다.
해외투자부는 해외금융팀과 해외대체 1팀, 2팀으로 이뤄져 있는데 강신봉 해외금융팀장은 금융투자부, 사업운영부, 기획조정실 등에서 12년의 투자업력을 쌓았다.
이승훈 해외대체1팀장은 대체투자부, 감사실, 보험사업부, 호텔사업추진본부 등에 있었으며, 운용경력이 13년이다.
윤승준 해외대체2팀장은 서울대 석사 출신으로 ING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KDB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을 거쳐 교직원공제회에 합류했다. 자산운용경력만 22년으로 부동산투자자문인력, 해외자원개발전문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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