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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 추진 ‘김해 진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지주 반발. 지주 “위치 변경 요구·강제수용 안돼”

Bonjour Kwon 2017. 3. 8. 16:36

: 2016-12-14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일원에 추진하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 일대 지주들이 사유재산권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진례면 47만여㎡에 추진=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 추진하는 김해 진례 뉴스테이 추진지구 47만2968㎡는 LH가 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건설, 오는 2018년 12월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주민 입주는 2021년 9월로 예정하고 있다. 뉴스테이는 2600호, 일반 분양 아파트를 포함하면 4400호다.

 

후보지 지주들은 ‘김해 진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지정에 관한 지주협의회(이하 지주협의회)’를 지난 7월 발족하고 LH 경남지역본부와 김해시에 지정 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현 사업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연내 지구 지정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최근 지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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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일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지주들이 14일 오전 10시 김해시청 앞에서 지구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지주들, 위치 변경 요구= 지주협의회는 14일 오전 김해시청 앞 인도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움직임을 규탄했다. 이들은 사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구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토부와 LH는 사전 예고나 주민의견수렴 없이 강압적으로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며 “타 공급촉진지구처럼 인근 잔여 그린벨트를 활용해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주협의회는 또 “지주 173명과 주민 259명 등 모두 505명을 대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99%인 500명이 지구지정 변경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지역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강제수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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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위치변경 어렵다”…진통 불가피= 이에 LH 뉴스테이 기획국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지구 위치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토부, 김해시와 원만히 잘 협의하고 주민 설득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사업 추진을 놓고 향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사진= 도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