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30,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지훈
서울 서북권 끝자락 ‘은평’이 ‘금평’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땅한 상권이 없던 이곳에 대형쇼핑몰이 등장했고 거대 의료시설도 들어선다. 은평구를 관통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발계획도 조만간 구체화할 수 있다.
29일 민자사업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토교통부가 2015년 의뢰한 GTX A노선(킨텍스-삼성) 민자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분석결과를 조만간 국토부에 통보한다. 이 관계자는 KDI가 분석 결론을 어느 정도 내렸으며 빠르면 4월 초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KDI가 긍정적 결론을 내리면 연내 사업자 공모와 착공을 목표로 한 국토부 계획도 탄력을 받는다.
GTX가 개통하면 은평부터 강남까지 이동시간도 극단적으로 단축된다. 노선 구간인 연신내역부터 강남구 삼성역까지 2정거장 거리로 10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토부가 노선 북단인 일산 킨텍스역부터 남단인 삼성역까지 22분에 주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GTX A노선 준공 목표 시점은 2023년이다.
부동산업계는 진관동에 들어설 서북권 최대 의료시설인 은평성모병원도 주목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진관동 93-6일대 부지(면적 2만1612.6㎡)에 은평성모병원을 2019년 개원할 목표를 갖고 있다. 지상 17층, 지하 7층의 약 800병상 규모다.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 강남구 일원동이나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영동, 서울아산병원 입지인 송파구 풍납동처럼 대형 병원 입지는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롯데몰 은평’이 지난해 12월 개장한 점도 이 부동산시장에는 재료다. 롯데몰 은평은 개장 후 100일간 누적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몰 은평은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연결돼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키즈파크 등이 입점했다.
최근 은평구 아파트 가격은 상승 추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은평구 아파트 공급면적 1㎡당 시세는 1분기말 현재 41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체(576만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금액이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 노선 개통처럼 장기적인 개발 관련 사안은 시세에 즉각 반영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착공을 비롯해 사업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수록 시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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