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3 1
국토부,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 용역
KTX 수색~광명 노선, 신안산선·신분당선 등 추가
유동인구 33만→82만명으로
지하공간 벌집구조로 꾸며 환승시간 7분→3분으로 단축
지상엔 상업·유통시설 조성
"대통령 철도확충 공약에 맞춰 무리한 사업추진 아니냐" 지적도
정부가 서울역에 KTX(고속철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5개 노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또 서울역을 지상부는 상업유통시설, 지하는 환승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시키는 안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역철도 확충’ 공약에 따라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5개 노선 서울역에 신규 추진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 국토부는 서울역에 KTX 수색~광명 노선, GTX-A·B 노선, 신안산선 2단계 구간(여의도~서울역),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 등 5개 노선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역은 KTX 경부·호남선, 일반철도 경부·호남선, 경의중앙선,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GTX-A 노선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역을 거쳐 강남 삼성역, 수서역을 지나 경기 화성 동탄역으로 이어진다. GTX-A 킨텍스~삼성역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삼성역 이후 구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지난 3월 착공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망우, 경기 남양주 별내, 평내호평, 마석으로 이어진다. 국토부가 지난해 노선을 다시 짰다. 이르면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 공간에 철도 버스 지하철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부엔 주변과 연계된 상업유통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벌집 구조로 동선 최소화
5개 신규 노선이 모두 구축될 경우 서울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33만명에서 82만명으로 약 2.5배 급증한다. 예상되는 신규 노선 수송 인원은 GTX-A 19만여 명, GTX-B 11만여 명 등이다.
수색~광명 KTX 노선과 GTX 노선 등을 모두 지하에 신설하면서 지상부에 있는 기존 KTX 시설물을 철거하고 경부선과 경의선만 지상에 존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하 최저층에 KTX 노선을 깔고 상층부에 공항철도, GTX 노선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쇼핑 공간과 대합실, 버스 택시 환승센터 등도 지하에 건설한다. 환승 동선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벌집 구조로 지하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서울역 일반철도 기능을 용산역으로 이전하면서 역사를 신규 노선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역 평균 환승시간을 현재 7분30초에서 3분 이내로 줄일 수 있게 새 복합역사를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성 없는 철도 강행하나
다만 신안산선 2단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 건설사업은 불투명하다. 민자사업인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만 계획돼 있다. 2단계(여의도~서울역) 구간은 아직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기 전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강 밑을 지나야 하는 이유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도 아직은 희망사항이다. 기존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현재 서울 강남에서 신논현, 신사, 동빙고를 거쳐 용산역으로 이어진다. 이와 달리 서북부 연장구간은 동빙고에서 서울역으로 갈라져 나와 서울시청을 거쳐 경기 고양 삼송지구로 가는 노선이다. 별도 노선이 아니라 GTX-A 노선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울시가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은 현재 구조로선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문 대통령의 ‘광역철도 확충’ 공약에 맞춰 사업성이 떨어지는 철도사업까지 무리수를 두며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는 민자사업이라도 정부 재정을 상당 부분 투입해야 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ㅡㅡㅡㅡ
24일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활용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서울역 통합개발이 정부와 서울시의 합작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한 발 앞서 구상 중인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을 정부가 적극 활용하기로 하면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현재 서울역에는 △경부·호남 고속철도 △경부·호남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호선 △지하철 4호선 △공항철도 등 7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수색~광명 고속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GTX B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 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다.
신규 노선이 모두 구축되면 서울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현재 33만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8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일시대가 열릴 경우 서울역은 경의선과 경원선은 물론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 시점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우선 서울역 지하공간에 신설되거나 기능이 강화될 노선들이 충분한 선로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하공간에는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상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국토부는 서울역의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와 함께 서울역을 인근지역의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선행적으로 연구한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을 반영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최종 윤곽을 드러내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은 서울역 지하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서울역~용산역~노량진역의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는 게 핵심이다.
철도가 사라지는 지상에는 상업시설·공원·광장 등을 조성하고 서울역 일대와 용산공원, 남산공원 등을 녹지로 연결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을 융복합적으로 연계한 협업체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역이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교통허브망이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ㅡㅡㅡㅡㅡㅡㅡ
서울역에 5개 노선 추가된다…'통일시대 교통허브' 개발
서울역 노숙인 범죄, 확 줄어든 까닭
용산공원 어떻게 만드나…19일 첫 공개 토론·세미나
수산자원보호구역에도 펜션 허용
농사·측량용 드론 3000대 띄운다
'도로 철도등 주요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 장호원 도로 개통구간 및 관련 내용 정리 . (0) | 2017.06.12 |
---|---|
인덕원선(신수원선, 인덕원~수원·동탄 ),2023년개통,총 39.38㎞ 17개驛 4곳,환승역 예정지 인근 집값 20%폭등세..서천지구 서천역 확정 (0) | 2017.05.24 |
성남시청~장호원 고속화국도 상반기 개통… 강남까지 30분 (0) | 2017.04.19 |
GTX 노선 내달초 윤곽, 개통 땐 강남까지 10분…서북 최대 의료기설 개원, 대형 쇼핑몰 입점도 한몫.호재 넘치는 은평구, '金평구'될까 (0) | 2017.03.30 |
국토부, 주거종합계획 발표.주택에 고유번호 달아 노후화 점검.주차장이나 공부방, 주말농장 등 주민 공용시설로 (0) | 2017.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