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트리가 산업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ABS)를 발행했다. 하나은행과 한화손해보험 등이 ABS 인수에 나섰다. 사채에는 투자자들이 조기에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옵션이 붙었다.
31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 ‘고더블'은 산업은행 NPL을 최초 매수한 국민은행(파인트리솔쓰리사모부동산투자신탁 수탁자)으로부터 대출채권을 양수해 ABS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규모는 2307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916억 원이 ABS로 풀렸다. 선순위로 450억 원, 중순위와 후순위로 각각 284억 원과 181억 원이 발행됐다.
선순위사채의 만기는 2015년 12월까지이며 금리는 6%이다. 하나은행이 350억 원, 한화손해보험이 100억 원을 각각 매입했다. SPC는 원리금 회수를 보장하기 위해 6개월 내에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또 원금 상환 전 지급 예정인 이자를 미리 확보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금흐름 유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유동화사채의 등급을 BBB+(sf)로 평정했다.
등급을 받지 않은 중순위사채와 후순위사채의 금리는 8%로 파인트리솔쓰리사모부동산투자신탁(5-1호·5-2호·5-3호·5-4호)이 전액 인수했다.
파인트리는 지난 12월 7일 국민은행 신탁계정을 통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부실채권 2307억 원을 918억 원에 매입했다. 기초자산에 편입된 담보 부동산은 85건으로 공장(기계기구 포함)이 94.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에 46.2%, 경기도에 19.8%가 소재하고 있다.
ABS의 업무수탁은 파인트리 자회사인 팸트가 자산관리는 삼정KPMG자산관리컨설팅이 맡았다. 대체업무수탁자로는 하나은행이 등재돼 있다.
산업은행은 앞서 11월 말 4600억 원규모의 NPL을 처분하기 위해 입찰에 부쳤으나 유찰됐다. 이후 풀링을 다시 해 입찰을 진행, 2307억 원어치가 파인트리에 돌아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처리하지 못한 미매각 부실채권은 2013년 정리 계획을 세워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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