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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재간접 리츠 첫선 ARA코리아, 172억 모집..새 투자처로 떠오를지 관심. 뉴스테이 주춤등으로 국내 리츠는 역성장?

Bonjour Kwon 2017. 5. 24. 09:26

2017.5.18


싱가포르의 리츠 자산운용사인 ARA애셋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캐시로지스틱스리츠가 투자하는 물류센터 /사진=ARA 홈페이지



국내 리츠자산운용사가 해외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재간접 리츠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싱가포르계 리츠자산운용사인 ARA코리아가 본사인 ARA애셋매니지먼트에서 운용하는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리츠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리츠 상품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재간접 리츠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ARA코리아는 최근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된 캐시로지스틱스리츠(Cache Logistics Trust)에 투자하는 ‘ARA글로벌리츠’를 설립했다. 지난 2010년 SGX에 상장된 캐시로지스틱스리츠는 싱가포르·호주·중국에 위치한 물류센터 19곳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리츠운용사가 해외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을 출시한 최초의 사례다. 총 모집금액은 172억원으로 개인 고액자산가와 기관투자가가 투자를 했다. 우선주와 보통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개인 고액자산가들이 투자한 우선주의 경우 환 헤지 전 배당수익률이 6.5% 수준이다. 


ARA가 이처럼 해외 재간접 리츠를 선보인 것은 최근 국내에서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 상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ARA의 한 관계자는 “리츠시장이 활성화된 싱가포르 증시에서 검증된 리츠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상품을 내게 됐다”며 “향후 ARA 본사에서 운용 중인 리츠 상품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리츠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리츠제도를 도입한 싱가포르는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리츠가 상장돼 있으며 싱가포르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래플스시티,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몰 선텍시티, 마리나베이 금융센터 등 우량 자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상장 리츠는 현재 4개에 불과한 실정이며 투자 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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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시장 올 역성장 하나

5년간 성장세 이어 왔지만
뉴스테이 정책 동력 약화로
올 신규 설립수 크게 줄 듯

  • 고병기 기자
  • 2017-05-22 18:06:09
  • 간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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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국토부

리츠시장 올 역성장 하나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이어온 리츠 시장이 올해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체 리츠 수와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났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뉴스테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뉴스테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리츠 도입 당시 취지대로 공모 상장 리츠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도 아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그간의 양적 성장세에 비해 충분히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5개, 인가신청을 한 리츠는 9개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7개의 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으며 12개의 리츠가 인가신청을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뉴스테이 리츠 인가신청이 폭주해 신규 리츠 설립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뉴스테이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올해는 리츠 신규 설립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국토부에서 연말 뉴스테이 실적을 위해 리츠 인가신청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로 설립된 리츠는 모두 59개지만 올해는 3분의1이 지난 현재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와 인가신청을 한 리츠를 모두 합쳐 14개로 지난해의 4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그간 리츠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뉴스테이 정책의 추진 동력 약화가 전체 신규 설립 리츠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를 포함해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는 2013년 말 기준 13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79개로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오피스·리테일·물류센터·호텔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의 성장세는 지지부진하다. 같은 기간 오피스 리츠는 40개에서 42개로 2개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리테일(14개→24개), 물류센터(4개→13개), 호텔(6개→8개) 등 나머지 부문도 성장폭이 크지 않았다. 이형 딜로이트안진 부동산그룹장(전무)은 “현재 리츠는 시장 자율 기능에 의해 성장했다기보다는 정책적 배려로 성장한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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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리츠 ‘프로로지스’ 17% 상승…리츠 지고 물류리츠 뜬다

  • 이윤화 인턴기자
  • 입력 : 2017.05.18 17:02 | 수정 : 2017.05.18 17:22

    미국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의 폭락 속에 물류 리츠인 프로로지스(NYSE: PLD)의 나홀로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로로지스의 주가 추이/ CNBC캡처
    ▲ 프로로지스의 주가 추이/ CNBC캡처
    올해 S&P500 리츠 부문의 주가는 0.89% 하락했다.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통신주를 제외하면 가장 수익률이 나쁘다. 백화점과 의류 소매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이 리츠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소매업체들의 매장 폐점이 이어진 탓이다. 올해 대형 매장 폐점을 발표한 전국 소매업체는 12곳이 넘는다. 메이시 (Macy 's), 시어스 (Sears), JC페니(JCPenney)가 대표적이다. 올해 동안에만 미 전역에서 3200곳 이상의 소매 업체 매장이 문을 닫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성장으로 소매 유통업계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자드의 글로벌 부동산 증권팀의 제이 루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리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상품이었지만 현재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물류 리츠인 프로로지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17% 올랐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 이를 수용할 물류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루프 매니저는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대형 유통시장 내 물류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류 리츠에 투자할 때도 유의해야 할 점은 있다. 리츠엔 다양한 상품 자산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미국의 유통 구조가 바뀌는 때에는 상업용 부동산 자산이 포함돼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유망한 자산을 포함한 리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8/2017051802420.html#csidxf7db78620dd4084b7032df06a1b36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