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리츠 2016년 결산보고서 분석
자산규모 25조원으로 급성장.. 예금수익률 4배 웃돌아
![리츠 배당수익률 연 6.0%…`저금리 시대에 쏠쏠하네`](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5/PS17053100604.jpg) |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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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이 6.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의 4배를 웃도는 수익률이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리츠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산규모는 25조원, 평균배당률은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기구를 뜻한다.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신규 리츠 59개가 생기며 2016년 말 기준 169개 리츠가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결산보고서를 보면 주택 분야의 리츠가 2015년 말 26.2%에서 2016년 말 45.3%로 급증했다. 자산규모 역시 4조 7000억원에서 1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분양전환 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며 주택 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지난해 말까지 공공임대 5만6000가구, 뉴스테이 3만1000가구에 이른다.
오피스 분야 리츠의 자산규모는 8조 7000억원에서 8조 8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리츠 시장 전반이 커진 만큼 점유율은 48.3%에서 34.9%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사업 구역인 천안 동남구청 부지가 리츠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역시 리츠가 큰 담당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츠 배당수익률 연 6.0%…`저금리 시대에 쏠쏠하네`](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5/PS17053100605.jpg) |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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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역과 자산규모가 확대되며 배당수익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6.0%에 달했다.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에 달해 회사채(AA-, 3년물) 1.89%나 은행예금(1.48%)을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피스 리츠(코크렙제11호, 코크렙제14호, 마스턴제이호)는 청산과 자산매각에 따른 자본이익까지 발생해 전체 배당수익률이 9.0%를 기록했다.
현재 리츠 1개의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을 웃도는 대형리츠는 26개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31개(2015년 85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기업구조조정 리츠 32개(2015년 32개), 자기관리 리츠 6개(2015년 8개)가 운용 중으로 줄어들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예금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리츠의 공모와 상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만큼 리츠 시장이 추세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정부 역시 리츠시장을 키우기 위해 리츠자산관리회사와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부동산집합투자업) 간의 겸업을 허용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가 증가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재생 등 정부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금 등이 참여하는 공공리츠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리츠 배당수익률 연 6.0%…`저금리 시대에 쏠쏠하네`](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5/PS17053100606.jpg) |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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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배당수익률 연 6.0%…`저금리 시대에 쏠쏠하네`](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5/PS17053100607.jpg) |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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