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005940)(14,150원 50 -0.35%)은 19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에 투자하는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3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리츠에 분산 투자하며, 각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상장 리츠는 글로벌 투자가들에게는 매우 일반적인 투자 상품이다.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매매가 자유로운 데다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흐름과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에서 리츠가 가장 발달한 미국의 경우 지난해 상장 리츠 시장규모가 1조달러(약 1120조원)를 돌파했는데 이는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이다.
글로벌 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은 안정성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률도 크게 기여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과거 20년(1995~2015년) 동안 미국의 각 상품군별 연평균 수익률(배당 수익과 가격 상승률 포함)을 조사한 결과 상장 리츠가 11.2%로 주식(8.2%), 채권(5.3%), 상품(-1.0%)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와 싱가포르도 상장 리츠 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주로 사무실, 산업시설, 쇼핑센터 및 접객시설 등을 전문적으로 임대하는 리츠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 특히 싱가포르에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등 주변국 및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들도 일반화돼 있다. 캐나다와 싱가포르 상장 리츠는 평균적으로 6~7% 가량의 높은 연간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편,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가격 약세 등의 영향으로 캐나다 및 싱가포르 통화가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자원 가격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들 국가들의 통화는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환 헤지를 하지 않는 동 랩을 통해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쉽고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이라며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 증식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19일부터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 QV HTS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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