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태양광 산업, 미래먹거리로 충분한가

Bonjour Kwon 2017. 6. 29. 12:54


SBSCNBC 입력 : 2016-02-1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 서정표 한화큐셀 CFO 상무

<앵커> 
지난 해 말, 인도와 프랑스가 전 세계적인 차원의 태양광 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위해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천조원이 넘는 국제 기금 설립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죠.

신기후체제, 앞으로 더 석탄연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규모를 지구환경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각국의 다짐, 파리협약이 발효됐고요.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자발적 감축기여 방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밝혀지기도 했죠. 

이런 상황이라면, 기름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계나 화석연료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초저유가 상황이기에 각국이 석유 이용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도 어렵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전력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장서서 청정에너지도 아닌 원자력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에너지 산업의 향후궤적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 그건 이렇습니다>에서 점검해보죠.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표적 태양광업체죠. 

한화큐셀 CFO 서정표 상무 연결돼 있습니다. 

상무님.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한화큐셀 서정표입니다. 

< 앵커> 
우선 경쟁상대인 초저유가 상황이 태양광사업에 치명적인 것 아닌가요?

향후 전망성은 어떻게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2014년 이후 지난 2년간 저유가 상황에서도 글로벌 태양광 신규수요는 전년도 대비 2015년 20%, 2016년 11% 성장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유가 상황에도 태양광 성장이 예상되는 근거는 크게 3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세계 전력 생산 발전원료 중, 원유 비중은 4%에 불과합니다.

그 소리는 초저유가가 운송과 기타 산업 원자재 가격 하락과 연관성이 높지만, 에너지 원자재 가격과의 상관성은 제한적이라는 얘기입니다. 

< 앵커> 
어차피 기름으로 생산된 전체 발전량이 작아서 초저유가라고 할지라도 전체가격을 하락시키지 못한다, 이런 얘기군요. 

그리고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두번째로 태양광 자체의 독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경우 전기료가 낮아 일반인이 태양광 경쟁력을 실감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가정당 월 전기료가 수백달러 대인 선진국 시장부터 태양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도매전력 평균가 kWh당 5센트 대인데dy. 

미 중서부 태양광발전소의 판매가격이 4.5센트에서 5센트 대로 비슷하거든요.

게다가 태양광은 원자재 가격상승 리스크가 없고, 발전소 운전이나 보수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니까 경쟁력이 있죠. 

< 앵커> 
태양광이 비용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생산단가를 낮췄다, 게다가 유지비용까지 적어서 더 낫다, 이런 거네요? 

또 있습니까? 

태양광 성장성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 말입니다.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마지막으로 온실효과방지를 위한 태양광에 향후 대규모 자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앞서 앵커가 언급하셨지만, 파리협약이후 인도-프랑스 주도로 1200조원 태양광 기금이 모금 될 계획이고요. 

또 각 국가마다 글로벌 기후 변화 인식 개선으로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 앵커> 
자 그럼, 이런 질문을 해보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상황, 어떻게 보면 될까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제 얘기보다는 다른 조사를 인용해보죠.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015~2040년까지 전 세계 전력발전사업 신규 투자 총액은 12조 달러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중 65% 이상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절반 가량이죠. 

3.7조원이 태양광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각국 친환경 정책 영향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전력수요량 해결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 포지션이 점차 늘어난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 앵커> 
자, 상무님. 

우리 얘기를 해보죠. 

한화큐셀의 주력공략 해외시장, 어디라고 보면 될까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주력공략 해외시장은 미국과 일본 시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은  태양광 인센티브가 연장돼,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금년에는 미국에 약 11GW 정도가 설치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태양광 1GW를 설치하면 연간 4인기준 약 30만가구가 이용하는 전력량이기 때문에, 11GW는 약 33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됩니다. 

한화큐셀은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관세장벽으로 인한 제약이 없어 미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 
미국은 그렇고요. 

일본은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일본 시장에서는 외산 업체 중에서는 1위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조금 축소로 태양광 발전소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주택용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신흥시장에서는 인도나 터키도 중요하고요. 

< 앵커> 
그리고 김동관 실장이 지난해 태양광에 관한 정부보조금이 없어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없다면, 시장 확대가 쉬워 보이진 않는단 말이죠.

김 실장의 발언,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그동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정부 보조금으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선진국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정부보조금 없이도 타 발전방식 대비 경쟁력을 보유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세계에서 가장 낮은 천연가스 가격 혜택을 누리는 미국도 천연가스 가스터빈 발전소보다 높은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반면 인도나 중국같은 신흥 태양광 시장은 아직도 정부 보조금이 존재하는 정책지원 초기입니다.

그러나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요. 

향후에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회사이지만 최근에 태양광발전소 매각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더라고요? 

사업에 다각화라고 이해하면 됩니까? 

어떻습니까?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네, 맞습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판매 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운스트림 사업이란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을 아우르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즉 단순 태양광 모듈사업 대비, 추가 매출과 마진 확대 가능성과 함께 자체 모듈 수요 창출로 회사의 안정적인 중장기 경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 앵커> 
자, 우리나라로 돌아와서요. 

산업통상자원부, 주력 전기에너지로 화력과 원자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설 자리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서정표 / 한화큐셀 CFO 상무> 
앞서 언급에도 나왔지만, 우리나라는 향후 15년 내 탄소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만 70%를 감축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바도 있고요.

정해진 기간 내, 이를 이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소형발전과 대형발전 설치가 쉬운 태양광이 가장 확실한 대답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기존 태양광과 비태양광으로 물량이 나뉘었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시장을 정부가 통합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통합이 결국 태양광 부문의 급격한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상무님, 전기에너지 구매전략도 중요해 보이거든요. 

어차피 파리협약이후, 탄소배출권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야하는 하는 우리정부, 어떤 전기에너지 구매전략을 취하는 것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