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로부터 40개 식료품 쇼핑센터 지분 사들여
관련 투자 꾸준히 지속..킴코리얼티도 지분율 높여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세계적인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40개에 달하는 미국 쇼핑센터의 주요 지분을 사들이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베팅을 지속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주요 도심 지역에 위치한 식료품 관련 쇼핑센터 지분을 UBS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주고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이 인수한 지분은 본래 UBS 웰스매니지먼트 북미 부동산펀드와 부동산투자신탁인 킴코리얼티가 지난 2005~2007년 사이에 사들여 관리해 온 자산이다. 이번 거래에서 킴코 역시 관련 지분 규모를 18%에서 33%까지 확대했다. 킴코는 전 세계적으로 896개의 쇼핑센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미 식료품 중심의 쇼핑센터에 대규모로 투자해왔으며 이미 700여 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 누적규모도 1억1000만 제곱피트에 달한다. 블랙스톤은 지난 2011년 센트로프로퍼티스트러스트로부터 94억달러의 쇼핑센터 지분을 매입했으며 에쿼티원과 EPN그룹, 리젠시센터로부터 쇼핑센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블랙스톤은 관련 업계 상점 가용률과 임대율이 꾸준히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54개 시장의 식료품 관련 쇼핑센터 공실률은 11.2%로 2011년 11.7%에서 개선됐다. 또 과거 호황 시기 공실률이 8.6%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개선 여지가 더 있는 편이다.
킴코리얼티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헨리 사장은 “쇼핑센터들은 매우 가치 높은 자산”이라며 “지분율을 높이고 운영 파트너의 역할이 늘어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익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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