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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그래도 사회적 기업은 SK의 과업

Bonjour Kwon 2013. 2. 19. 09:33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된 최태원 SK(003600) (176,500원▲ 0 0.00%)그룹 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왔다.

1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이유 여하를 떠나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 자체가 부덕의 소치”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까지도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이런 저런 협의도 하고, 새로운 협력관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며 “그 동안 추진해오던 것은 물론, 계획한 글로벌 사업이 차질 없도록 의장과 위원장,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영어의 몸이 된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토론하며 꿈꿔왔던 일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이라며 “새로운 경영체제의 출범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는데 애석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사회적 기업은 한국 사회는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줄여나가는 길 가운데 현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SK의 멈출 수 없는 과업”이라고 차질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상생경영,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 역시 또 하나의 성장전략이라는 점에서 고삐를 늦추지 말고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 회장의 부재와 관련,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최 회장)역할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회장의 부재가 그룹 경영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 경영체제인 ‘따로 또 같이 3.0’시스템으로 공백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