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자원개발·물류 .캐나다

강원, 21세기 꿈의 항로, ‘바다의 실크로드’ 개척 시동 2012.08.28

Bonjour Kwon 2013. 4. 16. 08:55

2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북극항로 개발과 강원도 대응방안’ 국제 세미나 개최

 

강원도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항로에 관심 을 가지고 북극항로 개척에 나선다.

강원도는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해 항로 개방이 가시화 되고, 환동해 주변여건의 변화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하면서 강원권 항만이 동북아 시대 항만물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북극항로 국제세미나를 8월 28일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강원도, (사)한국항만경제학회, 이이재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남경필, 이종훈, 강석호, 황영철, 최봉홍, 손인춘, 박상은, 한기호 등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관계자와 교수, 선사,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패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전기정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의 ‘북극해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으며, 메인 주제발표는 영산대 홍성원 교수가 ‘북극해 해운 : 최신동향 및 전망’이라는 내용으로 북극해 항로에 대한 소개와 에너지자원 수요전망, 기대효과, 해운항로 운항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제시한다.

또 러시아 성 페테스부르크 대학 로마긴 교수는 ‘러시아의 북극전략 : 북극해 항로와 자원개발’에서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에 대한 정책(러시아 가스산업 육성전략 2030)과 러시아 자국 내의 해운항로 관련 법제정(통관료, 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 등), 그리고 러시아가 북극해 항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극해 자원과 관련하여 어떠한 정책들을 강화하고 있는 가에 대해 발표했다.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재진 박사 ‘북극항로 개방과 강원권 항만의 대응전략’으로 최근 환동해 주변지역의 여건변화(중국의 GTI계획 추진,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개발추진 등)와 북극해 항로 개방에 따라 강원권 항만이 국내 부산, 울산항에 비해 내륙 물류수송비 경쟁측면에서 비교우위임을 제시하고 강원권 항만이 신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강원권 항만기능 특화, 아라온호 및 쇄빙상선의 출항기지 유치, 삼척 LNG기지의 국내 북방에너지 자원 관문 역할 수행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주)STX조선해양 최영달 상무는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서는 고유가 물류비 절감을 위해 ECO SHIP, GREEN SHIP개발이 필요하다. 러시아에서는 야말반도의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개발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년간 천연가스 3천만톤을 채굴하여 극동, 유럽 등지로 운송할 계획에 있어 강원도의 북극항로 개발은 시의적절하다”며 “노바텍(선주사)에서 동절기에도 2미터 얼음을 깨고 나갈 수 있는 쇄방상선 개발을 주문하여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동해본부 이동철 본부장은 “북극해의 가스, 철광석, 유연탄 등 지하자원을 북극항로를 통해 시간단축 수송으로 도내 동해항(유연탄, 시멘트, 광물자원)과 호산항(가스) 등에 관련 물류집산지를 형성한다면 한ㆍ러 경제무역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중앙부처에서 동해항, 호산항 등 도내 항만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연계도로, 철도 구축망 확충을 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국토해양부 최명용 항만정책과장은 “북극항로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동진정책 추진, 막대한 재원조달 필요, 동해, 삼척항을 러시아의 광물자원 운송기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북방항로 개발과 강원도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관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발표와 토론을 했다.

 

해외자원개발협회 정규창 상근부회장 “북극항로 개발에 어려운 문제점으로는 수송인프라 미구축, 환경오염문제 제기, 국가간 자원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선결사항으로 자원확보를 위한 유망광구 선점이 필요하다”며 “강원도는 기업간 상생관계 유지, 자원외교 적극추진, 친에너지 사업환경 조성 강화 등 연관사업을 종합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박사는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톡을 허브항만으로 육성 추진 중에 있어 북극항로 운항을 위해서는 적정한 물동량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동해안경제자유구역지정 등이 반드시 필요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항만경제학회 조진행 회장은 “강원도가 기존 관광위주의 정책에서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해양물류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원도가 주목하고 있는 북극 신항로의 개발은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북극항로를 개척 이용시 기존 수에즈 운하 통과보다 10일이상 운송거리 단축으로 아시아와 유럽간 해상 컨테이너 화물의 70%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북극 신항로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양양국제공항과 서울~강릉 복선전철,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 육상교통망이 대폭 확충되었고, 올해 9월 예비지정이 확실시 되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환동해권 항만물류의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등 강원지역 항만의 경쟁력이 있다는 지리적 잇점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속초항과 동해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사카이미나토 ․ 쓰루가 ․ 시모노세키 그리고 중국 훈춘 등의 국제항로를 운항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어 강원 동해안 항만이야말로 환동해권 해양시대의 사통팔달이자 해로(海路)의 요충지 구실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강원도는 ‘꿈의 뱃길’인 북극 신항로가 활성화되려면 쇄빙선 에스코트, 통항료 인하 등 대외적 과제와 컨테이너 항만능력 보강,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장기적으로 선결해야 할 사안들도 있지만, 지구온난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강원도가 착실히 한발 한발 준비해 나간다면 그야말로 강원도는 21세기 新청해진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뉴스타운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