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2
[서울경제] 숙박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스타트업 ‘여기어때’가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한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여기어때는 업계 1위 야놀자와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년 남짓 남은 기업공개(IPO) 전에 이뤄진 이번 투자에서 ‘여기어때’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를 받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가 5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펀딩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6년 사모투자펀드(PEF) JKL파트너스의 투자 당시 기업가치 2,000억원의 2배 이상이다. 이번 거래와 함께 관계사인 웹하드 업체 위드웹도 매각한다. 현재 3곳 이상의 매수자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400억원 안팎이다. 위드웹은 연간 수십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기업이지만 상장 전 지분 관계 해소를 위해 ‘여기어때’의 대주주인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직접 나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께 상장을 추진하는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기업공개 전 시장 우위에 서기 위해 투자 유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시장 점유율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라 상장 전 자금 유치를 통해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투자 유치 이후 여기어때는 해외 진출과 액티비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비티는 스킨스쿠버처럼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다. 경쟁사 야놀자는 지난달 레저액티비티 기업 레저큐를 인수한 바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아주IB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지난해에만 총 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여기어때’보다 다소 높이 평가된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온라인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만 520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어때 측은 이번 펀딩과 관련해 “투자 유치 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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