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금융권 인력 분석②]다들 줄이는데...부동산신탁사만 크게증가 ,11개 신탁사 8년새 73.13%↑ 생보ㆍ카드 줄고, 손보 정체

Bonjour Kwon 2018. 4. 5. 11:43

2018.04.05

 

농협, 6년째 증가 9만명 돌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의 전반적인 인력 감축 및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부동산 활황으로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인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들의 전체 임직원수는 1714명으로 2009년 990명 대비 73.13%(724명) 급증했다. 부동산신탁업계 임직원은 8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28명이던 직원이 8년 간 178명으로 증가하며 535.7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제자산신탁(124.07%)과 한국자산신탁(117.65%)도 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 다만 가장 인력이 많은 한국토지신탁만 2.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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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업권들의 경우 인력 증가세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생명보험회사 임직원수(설계사 제외)는 2013년 2만4479명에서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해 2만248명까지 떨어졌다. 4년 간 4231명(-17.28%)이 줄었으며 지난해도 1310명(-6.08%)이 빠져나갔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긴축경영으로 인원감소가 이어졌다”며 “신(新)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및 건전성기준 등이 새롭게 도입돼 향후에도 인력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드사 임직원수도 2005년(7390명) 이후 2015년(1만1141명)까지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정체다. 지난해는 1만978명으로 2.54% 늘었으나 2016년의 감소폭 3.9%에못미쳤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9004명으로 0.66% 감소하며 13년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저축은행 직원수는 2004년(2404명)부터 2016년(9064명)까지 12년 연속 늘어났다.

 

한편 손해보험회사들의 임직원수(설계사 제외)는 더디지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임직원은 모두 2만9814명으로 전년대비 1.38% 늘어 3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괜찮은 편이었다“면서 “실적개선으로 모바일 열풍에도 불구하고 인원을 줄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6년째 직원이 늘어나며 지난해 9만147명으로 9만명을 돌파했고 신협은 지난해 0.34% 소폭 늘어난 1만7306명으로 수 년 째 정체를 보이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