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파인스트리트 설립 기념 글로벌대체투자 포럼 개최
실물자산 기반 대체투자 비중 증가 추세…캘퍼스 33%·네덜란드국민연금50%
[본 콘텐츠는 4월 4일 19:50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윤영각 파인스트리트그룹 회장이 실물자산 투자를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할 대안으로 제시했다.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파인스트리트 주최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서 실물자산 투자 필요성이 제기됐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저금리로 전통적 투자대상에서 투자기회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포럼진행에 앞서 윤 회장은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는 33%, 네덜란드국민연금은 50% 규모의 대체자산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며 "최근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한 실물자산 대체투자기회는 에너지펀드, 선박펀드, 부동산 등이다. 이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선박펀드'다.
론 패트러너프 MC시맥스파트너스 매니징파트너는 "과거에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해운산업에서 투자시점이 포착됐다"며 "2006년부터 선박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기 때문에 벌커와 탱커, 컨테이너 모두 선박가격이 저점에 있다"고 밝혔다.
MC시맥스파트너의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선박펀드가 투자가들에게 손실을 안겨준 시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된 시뮬레이션 모델은 1980년대 이후 5년된 선박을 시장가로 매입하는 것을 가정했다. 매입한 선박은 시장가격으로 리스하고, 5년뒤 시장가격으로 매각한다.
선박펀드 중에서도 대체투자 활용도가 높은 것은 컨테이너 해운산업으로 나타났다. MC시맥스파트너스는 컨테이너 해운 사업이 주식, 채권은 물론 전통적인 산업과 상관계수(ρ)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IMF에서 제시한 GDP성장률과 기존 선대대비 발주율을 적용해 산출한 선박가격 상승시점은 2014년이다.
에너지수요 증가로 에너지펀드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쓰비시가 51%의 지분을 보유한 AI캐피탈에서는 에너지펀드의 투자 장점을 산업네트웍과 진입장벽, 원가리스크로 설명했다. 에너지산업 투자는 네트웍이 중요해 경력이 충분한 업체 네트웍을 이용할 수 있다면 수익이 증대된다는 설명이다.
재무적 지식 뿐만 아니라 지질학 등 기술적 지식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들었다. 또 원자재가격 변동에 대한 헤징(Hedging)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전통적투자대상과 차이점이다.
이번 포럼은 MC파인스트리트투자자문 설립을 기념해 개최됐다. MC파인스트리트투자자문은 파인스트리트그룹과 일본 미쓰비시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대체투자 전문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