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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중국 자산운용시장 본격 공략.상하이에 현지법인 설립 중국펀드 운용역량 강화

Bonjour Kwon 2018. 9. 6. 07:20

2018.09.05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기념식에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최홍매 KB상하이 현지법인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중국 현지 자산운용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KB금융그룹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법인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기념식을 했다. 지난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만든 데 이어 KB자산운용이 해외법인을 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법인은 최근 KB자산운용의 중국펀드 운용 규모가 커진 데 맞춰 중국 시장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초대 법인장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중국 시장 경제분석 전문가로 활동한 최홍매 법인장이 맡았다.

 

현재 중국 시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해외공모펀드 총액 40조5000억원 중 8조3000억원(주식형 펀드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KB자산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다양한 중국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펀드로는 KB중국본토A주펀드(설정액 5631억원), KB통중국고배당펀드(2924억원), KB통중국그로스펀드(1065억원), KB스타중국본토CSI인덱스펀드(235억원) 등이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금융업에 대한 대외개방 추진 원칙을 마련하는 등 많은 기회가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KB자산운용의 중국 현지법인 설립은 글로벌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KB국민은행·KB손해보험 등의 중국 사업을 확대할 뿐 아니라 현지 고객을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KB자산운용상하이법인, KB국민은행, KB증권의 유관부서, 경영연구소 내 중국리서치 조직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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