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코람코운용, 운용보수 기존 맥퀴리운용 보다1/8.성과보수0 제시 맥쿼리인프라운용에 공개 도전장.“”

Bonjour Kwon 2018. 8. 23. 08:41

'맥쿼리인프라 운용·성과보수 높을 이유없다'

 

2018-08-2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22일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 안건에 '찬성' 표를 던져줄 것을 주주들에게 공개 요청하고 나섰다. 이는 맥쿼리인프라가 최근 코람코운용 교체 안건에 반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자 반격하고 나선 것이다.

코람코운용 관계자는 "맥쿼리운용에 공개 도전장을 내민다"며 "기존 맥쿼리운용의 보수 대비 8분의 1 수준의 운용보수를 제시하고, 성과보수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다음달 19일 개최 예정인 맥쿼리인프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운용사인 맥쿼리운용을 대체할 신규 운용사 후보다.

코람코운용은 운용방식이 맥쿼리운용의 보수가 높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맥쿼리운용의 운용방식은 신규자산 편입 등 적극적인 운용방식이 아닌 저금리 환경에 따라 창출된 유동성으로 후순위 대출 및 자본금 일부 회수 등 기존 자산의 투자형태 수정에 불과한 수동적 운용이라는 점에서다. 맥쿼리운용의 투자사업 대부분이 이미 안정화된 상태에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는 시행법인이나 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교체로 인한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는 '차입금 차환'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최대 5000억원 상당의 대출의향서를 수령하고 관련 운용업무 인수 절차에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람코운용은 향후 1년간의 임시 운용기간을 거친 후 대체운용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주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건과 능력을 갖춘 대체 후보사를 모집해 투명한 공개경쟁을 통해 주주들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코람코운용은 부동산 및 인프라 전문운용사로 2018년 7월 말 기준 69건의 펀드를 운용 중으로 총 운용자산은 4조3296억원이다. 코람코운용은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